방에 누워버렸다.
아침까지만해도 신이나서 돌아다녔는데 컨디션이 슬슬 나빠지더니 푸나카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누워버렸다.
처음에는 고산병인 줄 알았는데, 고열과 두통에 설사까지 동반한 것이 범상치 않다.
덕분에 놀란 신랑은 여기저기서 약을 구하고 간호를 하느냐 밤을 꼬박 샜다.
피곤한 눈을 하고서도 밝게 웃어주는 신랑의 모습에 울컥했다. 난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
아름다운 푸나카
하루 종일 휴식을 취했더니 슬슬 몸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아직도 머리는 무겁고 뭘하나 제대로 먹지 못했지만 힘을 내서 이겨내련다.
초롱초롱한 응원의 눈빛을 보내는 신랑과 이것저것 세심하게 신경써주는 가이드 아저씨를 위해서!!
그리고 이 아름다운 도시를 마음껏 즐겨주기 위해서!!
혹독한 여행의 열병을 이겨내면 앞으로는 건강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리라 믿으며!!
2012/09/08
@Punaka, Bhutan
'여행홀릭, Travelholic > 온더로드 On the 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델리,인도 - 델리의 폭주족?! (8) | 2012.10.26 |
---|---|
@우다이푸르,인도 - 혼자 그리고 또 같이 (6) | 2012.10.25 |
@자이살메르,인도 - 1박 2일 낙타사파리, '정글의 법칙'이 별건가요? (10) | 2012.10.09 |
@아그라,인도 - 지금은 세계여행 중, 길 위에서 맞이하는 추석 (8) | 2012.09.30 |
@포카라,네팔 - 네팔 패러글라이딩, 푸른 하늘을 날아보자. (6) | 2012.09.14 |
@팀부,부탄 - 다시 가슴이 벅차오르다. (8) | 2012.09.07 |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 결혼 1주년 선물, 세계일주여행 (14) | 2012.09.05 |
세계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25) | 2012.08.29 |
PADI 오픈워터 라이센스 도착, 나도 이제 다이버! (12) | 2012.08.09 |
스페인어 공부 중, 무언가를 배우는 것의 매력 (14) | 2012.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