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게 솟은 산을 넘어
열심히 돌아가는 비행기 프로펠러 아래로 범상치 않은 높이의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인도 캘커타에서 비행기로 1시간 40분을 날아가면 은둔의 왕국 부탄에 닿을 수 있다.
외국인의 접근을 제한하면서 자국의 전통과 환경을 지켜나가고 있는 나라, 부탄.
이 거대한 히말라야가 그들의 삶의 방식을 지원해주고 있는 듯 했다.
파로 공항에서
세계여행 루트에 나의 로망여행지 부탄을 포함시키고,
여행 예약을 완료하고 부탄 비자를 발급받고,
캘커타 공항에서 '드룩에어' 탑승수속을 하고,
그렇게 나는 부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비행기에서 내려오는 그 순간, 나 자신이 조금 특별해진 것 같다.
아아_ 진짜 왔구나!!!
파로에서 팀부로 가는 길
파로공항에서 팀부로 가는 길.
1,5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는 차 안에서도 창 밖 풍경에 눈을 뗄 수 없다.
병풍처럼 나를 둘러싸고 있는 푸른 산, 쏟아질 것 같은 구름, 길을 따라 흘러가는 맑은 강...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에 팀부로 가는 한시간동안 몇 번씩이나 차를 세워야 했다.
팀부시내
전 세계 국가중에서 유일하게 신호등이 없는 수도, 팀부.
그림같은 풍경을 달려 도착한 조용한 도시와 전통옷을 입은 선한 표정의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한국을 떠나 말레이시아, 인도 두 나라를 지나왔지만 지금 처음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이제 충전 끝, 본격적인 여행자모드를 시작해보자.
2012/09/06 ~ 2012/09/10
@Bhutan
부탄여행 준비하기, '행복한 나라' 부탄을 아시나요? http://bitna.net/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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