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으로 뛰어드는 순간, 배 위에서 나를 괴롭히던 배멀미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얼마 내려가지 않아 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선체
Cabin에서 나오는 중
백년정도 되었다는 배는 산호로 뒤덮혀 있고,
선실 안에는 낯선 생명체(?)의 방문에 놀란 어린 물고기들로 가득했다.
형형색색의 물고기들로 가득한 난파선은 바다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찾은 듯 했다.
- 근데 오빠 선실에서 왜 이렇게 빨리 나갔어?
+ 난 그냥 통과해서 나가라는 줄 알았지.
- ㅋㅋㅋ 선실 안이 진짜 멋있던데?!
+ 자기는 절대 안 들어간다더니 아저씨가 사인하자마자 휘리릭 들어가더라?
- 문 앞까지 왔는데 거기서 포기할 순 없잖아. 배 안은 다른 세상 같았어.
+ 어두워서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네.
- 이런 건 경험해봐야지, 사진으로는 몇 천장을 봐도 모를걸..
2012/11/18 ~ 2012/11/23
@Hikkaduwa,Sri La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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