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나 비치 리조트 안에
솔트워터 리조트가 있다.
머물던 숙소에 예약이 잡혀있어서 다른 숙소를 구하러 다니다가 우연히 만난 인도 아저씨. 본인의 리조트를 싼 가격에 내주겠다며 우리를 안내한 곳은 안주나비치 리조트(Anjuna Beach Resort)였다. 아무래도 가격을 잘못들은건가 싶은 순간, 아저씨 말하길, 여기가 솔트워터 리조트(Salt Water Resort)란다. 그렇다. 그의 리조트는 안주나비치 리조트 안에 있지만 전혀 다른 리조트였던 것이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싶어 물어보니 안주나비치 리조트 사장이 자기 동생이란다. 아하 !
더블룸 침실
완전 이상한 방은 아닐까? 불안한 마음을 안고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의외로 방은 넓고,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침대와 선반들 사이에 떡하니 놓여있는 냉장고가 눈길을 붙잡는다. 당장 슈퍼에 가서 맥주랑 과일이랑 채워넣어야지~
욕실
욕실 역시 넓고 깨끗했다. 수압도 세고, 따땃한 물도 팡팡 나오는 것이 좋구나, 좋아! 방에서 빨래하면 안된다고 써있긴 했지만 욕실 조건이 훌륭(?)해서 머무는 동안 열심히 빨고, 널고 해줬다.
나름 테라스도
안주나비치 리조트에 빌붙어(?) 있지만 그래도 '리조트'는 '리조트'인지라 모든 방이 테라스를 가지고 있다. 건물이 구석에 쳐박혀 있는데다 우리방은 1층이라서 훌륭한 전망은 없었지만, 그래도 난 여기 앉아서 커피를 홀짝이는 것이 참 좋았다. 가끔 안주나비치 리조트 식당 아저씨가 메뉴판을 들고 다가오는데, 룸서비스처럼 방으로 음식도 가져다 주더라는.
안주나 비치 리조트 수영장
신나게 놀자!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숙소에 있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안주나비치 리조트에 있는 수영장을 함께 쓸 수 있었던 것이다. 수영장은 꽤 잘 관리되고 있었는데, 인도 아이들은 수영에 별로 취미가 없는지 항상 수영장은 텅텅 비어 있었다. (우리가 머물때 두 개의 리조트 모두 인도 아이들만 가득했었다.) 덕분에 우리만 신나서 열심히 수영장을 드나들었다. 바로 옆에 식당이 있어서 하루 종일 여기서 노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다.
낮에는 바닷가에서 신나게 놀고, 저녁에는 시원한 맥주 한 병 옆에 끼고 수영장에서 놀다보면 금새 하루가 간다. 고아를 찾는 여행자들이 장기 체류자가 되는 이유를 이제는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 위치 : 안주나비치 리조트 안에 위치. 리셉션은 분리되어 있음 (정문에서 왼쪽에 위치)
- 가격 : 더블룸 550루피(약1만1천원). 팬룸. 24시간 핫샤워. 테라스. 냉장고. - 2012년 11월
- 예약 : 예약없이 직접 네고.
- 안주나비치 리조트의 수영장(무료), 식당 이용가능. 식당에 무료 Wi-fi
- 안주나비치 리조트의 방들은 수영장과 가깝게 붙어있는데, 방 컨디션은 비슷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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