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마뿌사에서 출발한 코친행 버스는 예정시간보다 7시간이나 늦게 우리를 코친에 내려주었다. 덕분에 코친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다시 4시간을 달려 꼴람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저녁 9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었다. 30시간이 넘게 버스 이동에 시달렸던지라 얼릉 숙소를 찾아 눕고 싶었는데 오.마이.갓. 이 동네 무슨 행사가 있는지 온 동네 숙소가 다 Full이란다. 작은 동네를 돌고 돌고 돌아서 간신히 방을 구한 곳은 샤 인터네셔날 호텔(Shah International)이었다.
나름 괜찮은 방
날도 덥고, 안주나 오렌지하우스의 습한 방 때문에 모든 짐이 눅눅해진 상태였던지라 망설임없이 에어컨 방을 골랐다. 전체적으로 낡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방은 꽤 넓고 깨끗한 편이었다. 침대 시트도 하얗고 보송보송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워낙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해서 몰랐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바깥쪽 창문에 테라스로 나가는 문도 있더라는. 그닥 훌륭한 전망은 없었지만.
욕실
욕실은 방보다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 하루를 버스에서 보낸지라 씻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는데 따뜻한 물이 팡팡 쏟아져줘서 더욱 고마웠다. 인도에서는 24시간 핫샤워가 제공되지 않는 숙소가 의외로 많은지라 꼭 확인해야 한다. 뜨거운 물이 나오는지, 낮시간에만 나오는지, 24시간 나오는지...
인도를 여행하면서 방이 꽉 찼다는 소리를 들은 몇 안되는 도시 꼴람.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우랑가바드는 힌두축제, 여기는 누군가의 성대한 결혼식... 현지 사람들의 이동이 영향을 준거다. 인도 사람들의 국내 여행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면 외국인 여행자의 숙소찾기는 점점 힘들어지지 않을까.
- 위치 : Tourist Bungalow Rd.
- 가격 : 더블룸 1박 1,300루피 (약 2만5천원선) 24시간 핫샤워, 에어컨, 조식불포함
- 예약 : 예약없이 직접네고
- 하우스보트를 타는 선착장과 시외버스정류장까지 릭샤로 5분거리. (걷기도 가능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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