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bnb 메인화면. 한글 번역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 않다.
Airbnb (https://ko.airbnb.com/, 에어비앤비)를 아시나요? 에어비앤비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급 성장하고 있는 숙박 공유 서비스이다. 내가 이 서비스를 처음 접한 것은 몇 년 전 미국 커뮤니티를 통해서였다. 직업적 특성상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보니 이리저리 새로운 것을 찾아 다니는 것을 좋아했고, 그 것이 내가 좋아하는 '여행'과 맞물리게 되자 자연스레 더 관심을 갖게 되더라.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게 된 것은 이번 세계여행을 시작하면서였다. 아직도 우리 부부는 여행중이므로 여전히 여행객모드로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지금까지 에어비앤비를 통해 몇 번의 숙박을 해결하면서, 그리고 예약 완료된 일정표를 들고 있는 여행자로서, 아직 이 개념에 익숙치 않은 이들을 위해 간단한 가이드? 후기?를 남겨보련다.
서울에 등록된 방이 참 많더라.
Airbnb? 숙박공유? 도대체 넌 정체가 뭐니?
에어비앤비의 기본개념은 호텔, 호스텔과 같은 전문 숙박업체가 아닌 개인이 가진 남는 방 혹은 집을 외부인에게 장단기로 렌트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출장 전 내 집을 통채로 다른 이에게 빌려준다거나, 우리집에 남는 방을 다른 이에게 빌려준다거나 하는 것이다. 기본 개념이 이렇다보니 부킹닷컴, 호스텔월드, 호텔닷컴 등등의 숙박예약 전문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는 독특한 숙소가 에어비앤비에는 있다.
직접적인 체험과 교류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
현지인들의 집을 렌트하는 개념이다보니 여행자는 자연스레 내가 가는 여행지에 살고 있는 현지인의 가정을 방문하게 된다. 그 곳에는 유명한 박물관, 미술관에 대한 정보대신 '길 건너 맛있는 빵집', '뒷골목 새로 생긴 근사한 바에 잘생긴 웨이터'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덕분에 머무는 시간동안 자연스레 나는 낯선 사람(Stranger)에서 현지인들의 삶 속에 발가락 하나라도 낑겨들어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보다 더 큰 체험은 호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에어비앤비 서비스의 특징상 대부분의 호스트는 외향적이고 활짝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많게는 머무는 기간 내내, 적게는 체크인/아웃시에라도 그들과의 만남이 보장되어 있으니, 길거리에서 스쳐지나가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큰 인연이지 않은가!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숙소가 많다.
에어비앤비로 머물게 되는 곳은 '숙소'가 아닌 '집'이다. 그래서 이런 숙소는 위치부터 다르다. (우리나라에도 명동, 종로 한복판에 잘 안살잖아요. 아닌가?) 또 사람사는 곳이다보니 호텔에는 없는 주방, 세탁시설, 생활공간을 완비하고 있는데, 여행자(특히 우리같은 장기여행자)에게 이는 굉장히 큰 메리트더라. 사람은 누구나 사먹는 음식에 질렸을때 집밥을 찾게 되고, 몸이 힘들때는 집에 콕 박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기 마련이니까.
개인적으로 도시 특히 런던, 파리 같은 대도시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는 꽤 훌륭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이런 도시의 호텔은 터무니없이 비싸고, 호스텔은 도심 한복판의 소음과 어린 친구들이 벌이는 광란의 파티로 시끌시끌하니까.
내 집을 통채로 옮겨온 것 같은 평온함을 누리고 싶다면 '전용실(방)'이 아니라 '집 전체'를 빌리면 된다. 누구나 꿈꾸는 파리지앵, 그거 뭐 어려운거 아니다. 파리에 있는 파리지앵의 집을 잠깐 렌트하면 되니까.
생판 모르는 사람 집에 가서 잔다고?
'모르는 사람' + '그것도 외국인'의 집에서 보내는 하룻밤이라는 것이 어쩌면 우리나라 문화에서 생각만큼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될 수 도 있다. 거기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고질병인 영어 울렁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는 생각보다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단, 에어비앤비 서비스에는 한글이 제공되고 있어 원하는 방을 찾고 예약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래, 문제는 그 다음이다. '호스트를 믿을 수 있는가!'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호스트입장에서도 같은 걱정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여행객은 믿을 수 있을까!' 하고... 그래서일까, 에어비앤비 서비스 곳곳에서 상호간의 신뢰를 확실히 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신분인증을 비롯해 회원들의 프로필, 친구, 후기까지도 모두 공개하고 있으니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페이스북 등을 통해 커넥션을 유지하다보면, 그/그녀는 '숙소 주인'이 아닌 '친구'가 되어 있는거다. 더듬더듬 영어도, 손짓발짓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두 같은 사람이고, 여행자니까.
여행을 준비한다고? 이번 여행에서는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검색해보자. 내가 머물었던 그 집이 그 유명한 박물관, 유적지보다 훨씬 강렬한 여행의 기억을 만들어 줄지도 모르니까. Airbnb 바로가기! https://ko.airbn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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