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할 때, 항공권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숙소다. 부킹닷컴, 아고다,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호스텔 월드 요즘에는 에어비앤비까지... 세상에는 존재하는 참 많고 많은 숙소 예약 시스템 중 오늘은 프라이스라인에 대해 소개해 보련다. 메인 화면부터 (부담스럽게) 사장님을 등장시킨 프라이스라인은 호텔, 비행기, 여행 패키지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여행예약 사이트다. 얼핏 보면 다른 사이트와 별다를 바가 없어 보이지만 1) 익스프레스 딜 Express Deal과 2) 비딩 Bidding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은 프라이스라인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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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프레스 딜 Express Deal?
흔히 '익딜'이라 부른다. 원하는 날짜와 지역, 호텔의 급을 비롯한 원하는 조건 (와이파이, 조식, 회의실 등등)을 지정해 검색하면 프라이스 라인에서 그 조건에 맞는 호텔들을 가격과 함께 표시해준다. 익딜만의 특징이라면 검색결과에 1) 정확한 호텔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으며, 2) 제시하는 가격은 호텔의 본래 예약 가격보다 20% 이상 할인된 가격이라는 것이다. 최종 결재를 하면 예약이 확정되면서 자세한 호텔 정보가 사용자에게 공개되는데, 해당 호텔을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저렴한 금전적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예약 전에 공개된 호텔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이상한 호텔을 배정받을 수 있는 위험?이 따른다. 익딜은 성사된 이후 교환/환불이 불가하다.
블라인드 딜 Blind Deal?
흔히 '비딩'이라 부른다. 원하는 날짜와 지역, 호텔의 성급과 사용자가 지불하고자 하는 금액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내가 머무는 방의 요금을 스스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이때 프라이스 라인은 고객이 지정한 조건과 금액에 맞는 호텔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익딜과 마찬가지로 최종 결재와 동시에 예약이 확정되며, 사용자는 결재 이후에 호텔 이름을 포함한 자세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사용자가 정한 가격과 조건에 맞는 호텔이 없다면 해당 비딩은 성사되지 않는다. 다시 비딩을 할 때는 호텔의 성급/지역을 변경하거나 제시하는 가격을 조금씩 높여가는 것이 좋다.
비딩의 장점은 역시 가격적인 혜택, 단점은 어떤 호텔에 배정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비딩은 성공과 동시에 결재와 예약이 확정되고 교환/환불이 불가해진다. 또한 가격을 먼저 제시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기존의 호텔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머물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익딜/비딩의 기술
익딜과 비딩 모두 금전적인 혜택과 동시에 어떤 호텔에 걸릴지 모르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하지만 등록된 호텔의 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프라이스라인에 등록된 호텔 정보를 보면 구체적인 지역과 성급, 평점 외에도 스파, 헬스장, 회의실 등의 시설들까지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보들과 익스프레스 딜에 공개되는 익명 호텔 정보들을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익딜에 나온 호텔이 어떤 곳인지 어느정도 추측이 가능하다. 심지어 노출되는 할인폭과 가격정보로도 추적할 수 있다.
비딩의 경우 상세 지역과 성급만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익딜보다 위험도가 높다. 비딩에 참여할 때는 1) 해당 지역 + 성급에 등록된 호텔들이 어떤 곳들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그래야 최악의 경우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다.) 2) 해딩 지역 + 성급으로 등록된 호텔의 익딜 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비딩가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익딜에 노출되는 가격은 해당 호텔이 제공가능한 할인폭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호텔 입장에서 가격할인을 제공하는 이유는 공실률을 낮추기 위함이다. 때문에 공실률이 높은 1) 평일과 비수기 그리고 2) 여행일이 가까워질수록 할인폭이 높아진다는 것은 당연한 공식이다. 또한 많은 객실을 갖춘 규모가 큰 호텔일수록 공실의 절대 숫자가 많기 때문에 익딜과 비딩은 4성/5성급 대규모 호텔을 예약하고자 할 때 특히 유용하다. 따라서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의 대도시나 고급 호텔이 많은 휴양지에서 덕을 톡톡히 볼 수 있다는 사실! 신혼 여행객들 사이에서 프라이스라인이 큰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바로 이 점 때문이다.
프라이스라인 이용팁 Tips of Hotel booking with Priceline - www.priceline.com
1.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보다는 4/5성급 호텔을 이용할 때 유용하다. (물론 등록된 대부분의 숙소가 호텔이다.)
2. 환불과 교환이 어려우므로 예약 전 여행일정, 호텔 조건, 가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3. 세금과 수수료가 각각 10%씩 부과되므로 할인률이 높지 않으면 오히려 더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4. 비수기와 평일 그리고 여행일이 가까워질수록 할인폭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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