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토우완 신시가지
테토우완 메디나 입구
모로코 다음 여행지는 스페인. 우리는 탕헤르에서 페리를 타고 스페인으로 입국하기로 했다. 스페인 입국과 함께 시작될 어학연수 일정을 고려하면 모로코에서 시간이 좀 남는다. 지도를 보고 선택한 도시는 쉐프샤우엔과 탕헤르 사이에 있는 작은 도시 테토우완이었다.
리아드 형태의 숙소
테토우완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인기좋은 여행지는 아니지만 모로코 어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구시가지, 메디나를 가지고 있다. 메디나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것이니, 일단 메디나 안으로 들어가 숙소를 찾았다. 전통가옥인 리아드 형태로 최근에 수리했는지 내부가 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우리가 머문 방
방 안에 있는 욕실
우리가 머문 방은 꽤 넓었다. 커다란 침대와 쇼파, 탁자까지 놓여져 있었고 벽에 커다란 창문이 있어 햇빛도 잘 들어오는 편이었다. 타일이나 카펫이나 방 안 곳곳이 모로코스러운 문양들로 도배되어 있다고나 할까. 욕실은 방 분위기와 달리 심하게 모던했다. 최근에 수리했는지 온통 새하얀 타일에 샤워기나 세면대도 모두 반짝반짝하더라.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이었지만 한가지 빠진 것이 있으니 에어컨. 쉐프샤우엔이야 워낙 선선해서 필요하지 않았지만 여기는 그래도 쉐프샤우엔보다는 조금 더운데... 필요없다고 생각하는걸까? 사실 쉐프샤우엔만큼은 아니었지만 테토우완 역시 선선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에어컨에 태클을 거는 이유는 역시 숙박비가 조금 비싸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일까. ㅋㅋ
테토우완 메디나
숙소 옥상
조식
아침식사는 옥상과 1층 식당 중 원하는 곳에서 먹을 수 있었다. 나는 당연히 옥상을 골랐고, 친절한 스탭들은 매일 아침 따끈따끈한 조식을 옥상까지 부지런히 가져다 주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옥상에는 몇 개의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 시간보내기 좋았다. 이 곳에서 테토우완 메디나를 한 눈에 내려다 보며 아침먹는 시간이 나는 참 좋았다.
- 더블룸 420MAD (약 58USD), 무료인터넷, 욕실포함, 조식포함, 에어컨없음 - 2013년 8월
- 에어컨이 없이도 충분히 시원함, 1층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조금 비싼 편, 스탭들 친절함.
- 테토우완부터 불어대신 스페인어 사용가능. 영어는 여전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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