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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외관

 

토죄르는 튀니지의 남동쪽, 알제리 국경과 가까운 사막형 도시다. 사하라 사막이 만든 독특한 지형과 오아시스 그리고 스타워즈, 잉글리쉬 페이션트 등의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우리가 이 곳을 찾은 8월은 라마단과 뜨거운 날씨가 더해진 초 비수기, 그래서 은근 문 닫은 숙소나 여행사가 많았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온 것이 뿌듯한 순간.

 

안으로 들어가면

 

리셉션

 

사막에 어울리는 느낌의 숙소는 입구부터 크고 깔끔했다. 비수기라 손님이라고는 우리 뿐이었는데 성수기에는 꽤나 인기가 좋을 것 같았다. 리셉션 청년은 영어에 서툴었지만 주인 아저씨는 튀니지에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영어를 잘 했다. 친절한 이들은 방도 고를 수 있게 해주고, 맛있는 레스토랑과 사막투어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설명을 덧붙여 주었다.

 

 

 

 

우리가 머문 방

 

리셉션 안쪽으로 긴 복도를 따라 방들이 쭈욱~ 밖에서 본 것보다 훨씬 규모가 큰 숙소였다. 몇 개의 방 중에 우리가 선택한 방은 정원 그리고 인터넷 공유기와 가장 가까운 곳! 방은 꽤 넓고 깨끗했다. 그리고 방 안에 있는 욕실도 욕조까지 있는 꽤 넓은 구조. 아무래도 건물 자체가 지은지 얼마 안되는 곳 같았다.

 

 

아랍스타일

 

정원에 수영장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간단한 조식

 

숙소안으로 꽤 큰 정원이 있었다. 어찌나 열심히 관리하는지 빨래가 바싹바싹 마르는 건조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풀도 있고 나무도 있더라. 우리는 매일 이 곳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조식은 토스트, 음료, 요거트 정도로 간단한 편이었다. 아침식사 후 여기에 늘어져 있는 시간을 나는 참 좋아했다. 물론 엄청나게 뜨거운 날씨때문에 해가 높아지면 얼릉 실내로 대피해야 했지만. 정원도 넓은데 한쪽에 수영장이 하나 있었으면 판타스틱 했을거야.

 

숙소에서 진행하는 사막투어는 근처 여행사와 비교해보니 꽤 훌륭한 가격대였다. 하지만 문제는 당시 숙소에 손님이라고는 우리밖에 없는지라 동행을 구하기 힘들었다는 것. 어디든 사막투어는 가격은 4인 기준으로 되어 있다. 그 와중에 약간의 할인을 받아 우리 부부만의 맞춤 사막투어를 즐겼다.

 

사막은 아름다웠다. 하지만 우리의 가이드 겸 운전기사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두 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하나는 1) 우리가 스타워즈 촬영지를 구경하는 사이, 운전사가 다른 여행객들에게 돈을 받고 우리 차량으로 어딘가를 다녀왔다가 적발되었고, 2) 돌아오는 길에 결국 차가 뻗어버려서 다른 차량을 얻어타고 돌아와야 했다.

 

어찌되었건 무사히 투어를 마쳤고, 아름다운 사막에 만족했다. 하지만 투어를 마치고 숙소 주인 아저씨에게 이 운전기사의 문제점을 이야기했다. 숙소 아저씨도 자기가 고용한 사람에 대해 알 필요가 있으니까. 아저씨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미안해 했다. 원래 자기가 항상 고용하는 기사가 있었는데 그가 부재중이라 다른 사람에게 맡겼더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결국 그는 우리에게 투어비를 쿨하게 돌려주었고 다음날 다른 종류의 투어를 서비스 해주겠다며 우리에게 거듭 사과했다. 우리가 더 미안해지리 정도로.  

 

토죄르 숙소 - Residence El Arich (Tozuer, Tunisia)

- 더블룸 55TND (약 38USD), 무료인터넷, 욕실/에어컨, 조식포함 - 2013년 8월

- 다양한 종류의 사막투어를 진행하는데 여행사에 비해 가격이 착한 편. 성수기에는 숙소에 사람이 많아서 동행을 찾기도 쉽다고 한다.

- 예약 http://www.booking.com/hotel/tn/residence-el-arich.k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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