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인 남편, 정신병자인 아내, 그리고 남편의 동성애인까지...
이야기를 시작하는 작가의 설정은 예쁜 책 제목과는 달리 꽤나 파격적이다. 이 범상치 않은 이들의 이야기 속에 무엇이 얼마나 반짝일 수 있겠는가?!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 쇼킹한 설정에 보다 열정적으로 책속에 빠져든다.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다른' 이들은 언제나 호기심을 자아내는 존재임에 틀림없으니까... 게다가 이들을 심심풀이 땅콩처럼 마구 씹어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책을 덮는 순간, 사람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짠한~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일반적이지 못한 이들의 삶이지만 그 표현방법이 다를 뿐 기쁨, 슬픔, 사랑, 행복을 느끼는 것은 전혀 나와 다르지 않고 전혀 특별하지도 않으니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 물을 안는다.
계산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고 그냥 누구보다 더 순수한 이들의 사랑. '사회'라는 색안경을 벗고 바라보자. 남편의 애인에게 리본을 묶어 선물하는 아내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어쩌면 독특한 이력을 가진 주인공들은 우리들의 모습을 비춰주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나는 동성애자도 아니고 정신병자도 아니지만 마음속에 하나의 아픔은 가지고 있으니까... 반짝이는 눈물이 있어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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