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day : 석굴암 -> 불국사
Episode 1. 미리미리 준비하면 안되겠니?!
4월의 어느 날, 오후 사랑스런 Sue 양과의 전화 통화중 우리의 경주행은 결정되었다. 그리고 몇 일이 지나도록 자세한 계획은 절대 세워지지 않았다. (귀찮잖아~)
드디어 5월 5일 아침. 아침 버스는 매진되었고 다음 차는 무려 6시간 후라고 한다. 헐헐_ 이건 너무 하잖아!!! 우리는 무턱대고 대전으로 가는 차를 탔다. 대전에서 경주행을 타면 될 거라는 나름대로 훌륭한 계획?!
그러나_ 대전에서 경주가는 차가 몇 대 없어서 우리는 대전에서 2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점심도 먹고 잠시 쉬었다가 가기에 나쁘지 않았다. (역에서 6시간 썩는 것 보다는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가치를 둔 우리_ ㅎㅎ;;) 그렇게 경주에 도착했을 때는 주변이 어두어지고 있었다.
Episode 2. 너무 친절한 예쁜 안내원 언니
지붕에 올라간 기와가 보인다. 톨게이트부터 옛날 분위기를 마구 풍겨주고 있는 곳이 바로 경주. 버스 정류장에서 서울로 돌아갈 표를 먼저 구입한 뒤 (혹시 집에 못갈까봐 준비하는 소심한 여인들;) 정류장 앞에 관광안내소를 찾았다. 숙소예약도 없고 버스표도 없고 여행코스도 없는 정말 대책없는 우리들을 위해 친절한 언니가 계획을 멋지게 잡아 주신...다?!
point 1. 석가탄신일에는 석굴암과 불국사 입장료가 무료! (4천원씩 무려 8천원이나 한다고!)
point 2. 안압지는 야경이 멋지므로 꼭 밤에 들를 것!
point 3. 맛집은 $#(%#)@((!)% (특정 식당을 지도에 적어주실 수 없다 하시면서 말로 다 알려주시는 센스! ㅋ)
Episode 3. 우리는 점점 쇠퇴하고 있는가?
국사 책 표지를 확대해 놓은 듯한 정말 그림같은 내부의 모습에 놀랄 뿐이었다. 손가락 마디, 부드러운 옷자락까지도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돌이란 말이지_ 그렇단 말이지!;;)
불상은 모두 머리가 기형적으로 크다. 하지만 아래에서 위로 향한 우리의 시선에서는 완벽한 평면으로 보인다. 놀라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석굴암은 습기와 붕괴로 인한 훼손을 방지하고 빛의 반사각을 이용해 항상 불상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였단다. - 신라인들은 계산기도 없이 이렇게 정확한 수치를 계산해서 예술작품을 만들었단 말인가!!!
지금의 석굴암은 유리벽으로 가로막혀 줄을 서서 스치듯 지나가야 했다. 그 시간이 너무 짧고 천장은 가려져서 볼 수 없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부에 설치된 조명과 에어컨이었다. 우리 조상들은 저런 인위적인 것들의 도움을 받지 않았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을까? 지금 우리는 어쩌면 점점 쇠퇴하고 있는 것일지도_
Episode 4. 믿음으로 숨쉬는 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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