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빛나씨가 일만큼 (아니 일보다?! ^-^;;; ) 맹렬히 집중하는 것이 바로 사내 동호회 활동!
특히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축제를 접수하겠다는 목표아래 만들어진 축제동호회의 첫번째 나들이는 횡성!
바로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횡성 한우 축제' 되시겠다. 햇살이 좋은 날 아침, 즐거운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첫 여행 기념(?)으로 한우를 좀 살까 하다가 더덕을 사서 나누었다. (한우를 사서 나눌만큼 우리는 럭셔리하지 않았다! ㅠ_ㅠ) 요기저기 축제를 구경하러 다녔더니 슬슬 배가 고프다. 축제장 근처를 두리번 거리다가 무작정 들어간 곳은 황토숯불갈비. 우리가 선택한 점심식사는 한우...가 아니라 바로 더덕 불고기 백반. (\10,000)
'토지', '사랑과 야망', '서울 1945' 등등.. 많은 드라마가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사실 난 드라마에 취미가 없어서 별로 와닿지 않았다는..;; ) 시대적 공간적 배경이 다른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였음을 증명하듯이 테마랜드 안에는 다양한 컨셉의 거리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진주거리, 용정거리, 동경거리, 하얼빈거리 등등..)
인력거 끌어 줄 수 있는 신체 건장한 guy 급구 중!
시끌벅적한 축제장과 달리 조용하고 한적한 거리가 낯설게 느껴졌다. 어떤 분들은 옛 추억에 잠겼겠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_) 나는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민속촌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낯선 이국땅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개인사유라서 그런가 (와우_ 개인사유지~) 드라마 촬영이 끝났어도 잘 관리되어 있어서 돌아보는 재미도,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했다.
신나게 사진을 찍고 테마랜드를 나서자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자~ 그럼 이제 오늘 여행의 하이라이트! 맛있는 한우를 먹으러 떠나볼까나?! 횡성 축협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찾아 간 곳은 바로 횡성 한우 명가
문 앞에 서자 왠지 기대감이 더 커지기 시작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눈에 보이는 것은 열심히 한우를 손질하는 모습과 음식점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1등급 한우는 정말 맛이 다를까?!'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방안으로 들어가던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이 곳에 메뉴판 되시겠다. 살짝 공개해 볼까나?!
보다시피 장난아니게 비...비싸다. 평소에는 꿈도 못 꾸는 가격이다. OTL
테이블이 세팅완료.
반찬이 조금씩 깔끔하게 나오고 빈 그릇이 생기면 새로 내준다.
(속도는 베니건스 콜라리필 속도정도;;; )
반찬이 조금씩 깔끔하게 나오고 빈 그릇이 생기면 새로 내준다.
(속도는 베니건스 콜라리필 속도정도;;; )
넓은 마루로 되어 있는 이 곳은 맛있는 한우를 맛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테이블사이 간격이 넓어서 그런지 시끌시끌 부산한 느낌은 없었다. 게다가 단체 손님들을 위한 방도 준비되어 있어 (우리는 방안에서 식사를 했다.) 혼잡함을 느낄 수 없었다. 주문을 받는 것은 물론 고기를 구워 먹을 때까지 도와주시는 분이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아주머니가 알려주신 tip : 한우는 딱 한번만 뒤집어라! 육즙이 사라져버리면 맛을 잃어버린다.) 자~ 그럼 우리를 감동시킨 고기들을 볼까?!
우리가 주문한 것은 '명품특모듬' (그리고 명품 살치살, 갈비살등을 먹었다는!) 안창살, 살치살, 등심, 갈비살 등에서 3가지 부위로 된 세트인데 우리가 맛본 것은 안창살, 갈비살, 등심이었다. 보라, 이 예술적으로 박힌 마블링을...
본격적으로 고기 굽기에 돌입!
조금 더 가까이서_ 조금 더 염장을 질러볼까?!
이제~ 먹으면 된다! +ㅇ+
1등급 한우는 뭔가 달라도 달랐다.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 이것이 고기인가~ 회인가~!!!
따로 식사도 하지 않고 오직 고기로만 식사를 하고 나니 모두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 가득했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먹는 것인가?! 서울로 올라오는 차에서도 즐거운 웃음이 가득했던 횡성 나들이였다.
이번 주말에는 일상을 잠시 뒤로 미뤄두고 도시를 벗어나 조금은 과감한 사치를 부리는 건 어떨까?!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에 몸과 마음도 풍성해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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