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과연 그 날, 알람은 울렸을까!
하하_ 사실은... 늦잠을 자버려서 기차를 놓쳤다! ㅠ_ㅠ;; 부산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잤기 때문일까, 캡슐호텔이 너무나 편안했던 것일까, 우리는 맞춰놓은 시간에서 2시간이나 지난 9시에 부스스 일어났드랬다. =_=!!
부랴부랴 짐을 정리하고 머리도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역으로 향했으나 기차는 이미 떠났고 남은 표는 오후랜다. 남는 시간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무작정 기차를 탔다. 그리고 사가에 왔다. 캡슐호텔의 알람소리가 꽤 요란한데 그 날 알람은 울렸을까? 아직도 모르겠다..;;
02. 벤또의 매력
알록달록 예쁜 색의 빛나씨 도시락
밥에 게살이 들어있다. 가장 고가의 Sue양의 도시락
도시락 맛은 우리나라와 약간 달랐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자극적이지 않고 밍밍하다랄까? 전체적으로 달달한 맛이 나고 (소금간을 하지 않는 듯..) 고춧가루같은걸로 자극적인 맛을 내는 우리 음식과는 달랐다. 결론은 이러나 저러나 내 입맛엔 맛있었다는거~ (사실 내입에 맛없는 음식 찾기 힘들다;; )
03. 쇼핑센터 탐험기
후쿠오카에서 한 시간쯤 갔을까? 도착한 사가역은 너무나도 조용했다. 자판기에서 모닝커피를 뽑아들고 잠시 고민했다. '우리 여기 뭐하러 왔지?' ....... !)$%)#(@(......... 그렇다, 우리는 벤또를 먹기 위해 왔다. 쿠궁_!
돌아가는 기차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데다 특별히 준비한 것도 없어서 그냥 조용한 마을을 거닐기로 했다. 원래 이렇게 조용한건지 연말이라 사람들이 어디로 떠나버린건지 알 수 없지만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거리를 걷는 기분도 나쁘지 않았다. 이리저리 광합성을 하며 돌아다니다 쇼핑센터에 발을 디뎠다.
다음으로 들어선 곳은 서점되시겠다. 사실 약간의 한자외에 일본어는 하나도 모르는지라 뭘 읽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서점에서 꼭 읽어야 하나? 눈으로 보는 것도 있다! 수없이 많은 만화책과 꽃돌이로 가득한 잡지가 있다, 브라보!
궁금하지 않은가? 한국 가이드북에는 뭐가 나올까! 짜자잔~ 이것이 바로 한국 가이드북 되시겠다. >_<!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이 이 가이드북을 보고 과연 한국이란 나라를 여행하고픈 마음이 생길까? 우리 나라를 여행하는 외국인이 줄어가는 요즘, 전세계의 여행족들을 유혹할 수 있는 한국 가이드북을 만들어 세계에 배포해야 하지 않을까?
서점을 나와 자연스레 레코드샵에 발길이 닿았다. 우와~ 사고 싶은 CD들이 가득가득! +ㅇ+
04. 슈퍼마켓에 들르다.
마지막으로 들어간 곳은 슈퍼마켓. 사람이 살지 않는듯 조용한 동네였지만 역시나 슈퍼마켓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나온 아주머니들로 북적북적했다. 일본 사람들은 뭘 먹고 살까, 슬슬 돌아보실까?!
사실 사람사는 곳이 다 그렇듯이 우리나라 슈퍼마켓 모습과 크게 다를만한 점은 없었다. 꼬부랑 글씨들로 가득한 것이 가장 낯설었다고 하면 될 듯_ 낫또도 있고 기무치도 있고 한국이랑 너무 비슷하잖아! 게다가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아이템은 대부분 일본에서 따라 만든 경향이 있어서 더 익숙하게 느껴졌다. 예를 들면 요런 것...
데니스 오의 '나 멋져? CF'에 등장한 초콜릿, 드림카카오. 이 초콜릿을 선두로 우리나라에서 '카카오 함량 놀이'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것도 결국 일본에서 먼저 시작되었다는 것! 메이지사는 친절하게 이런 패키지를 만들어 팔고 있었다. 카카오 양에 따라 어떤 맛을 느낄 수 있는지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이거 눈감고 맛만보고 맞출 수 있다. 차이가 확실히 느껴진다.;; )
일본에서 사면 꽤 싸다. 한국에서 3000원이더만;;
유통기한이 2일정도 남으면 가격 할인표가 붙는다. (우리나라는 하나 더 주지 않나?)
슈퍼마켓만큼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꾸미지 않은 일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난 여행을 가면 슈퍼마켓에 들른다.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 위함도 있지만 일부러 들어가기도 한다.
꾸미지 않은 그들의 생활을 보고, 짧은 시간에 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사람사는 곳이 다 비슷비슷하다지만 과자봉지에 써 있는 낯선 글자도 내겐 너무나도 특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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