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Movie]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My Blueberry Nights, 2007)

빛나_Bitna 2008. 3. 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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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에서 우연히 예고편을 보았다. 오, 저 감사하게 생긴 배우는 주드 로! 게다가 감독은 왕가위! 열심히 개봉일을 기다렸던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엘리자베스는 바람난 연인을 찾다가 들른 카페에서 카페 주인 제레미를 만난다. 사랑을 잃어버린 아픔때문에 이야기상대가 필요했던 엘리자베스는 제레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맛있는 블루베리파이와 함께... 

그러던 어느 날, 엘리자베스는 뉴욕을 떠난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보고 느낀 것들을 제레미에게 편지로 보내는 그녀.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녀의 표정이 떠나기 전과 달리 편안해 보인다.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일까?!

역시나 왕가위 느낌의 화면이 등장한다. 거기에 부드러운 주드 로의 미소노라 존스의 음악이 더해지니 화면들이 더 멋스럽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키스신, 너무 분위기있다는 거~!!!  

엘리자베스가 여행하는 동안 겪는 에피소드들이 좀 더 풍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절정없이 잔잔한 영화를 싫어하는 우리나라 관객들 때문에 편집한 듯한 느낌;;) 분위기만으로도 참 좋은 그런 영화. :)       

+ 재즈. 엔틱. 따뜻한 아메리카노. 해질녁. 크림치즈. 수동카메라.... 이런 느낌..

It wasn't so hard to cross that street after all. It all depends on who is waiting for you on the other 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