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Movie] 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2008)

빛나_Bitna 2008. 3. 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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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서 '예고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영화채널에서 딱 1번 보았을 뿐인데 머릿속에 확~! 꽂혀버렸으니까... 개봉일을 기다렸다가 잽싸게 봐주는 센스!!! 여튼 간만에 본 헐리웃다운(?) 영화.

영화는 스페인 마요르 광장에서 미국의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혼란속에서 터지는 폭탄까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리는 광장. 영화는 사건이 일어난 시간동안 등장인물 8명의 시선으로 사건을 되짚어준다.

조금 색다른 구성으로 진행되는 영화를 보는 관객은 열심히 머리를 굴려주는 '수고'를 해야 한다. 나는 이 '수고'를 열심히 즐겨준 관객이었다. (살짝 시간이 안 맞는 듯 하지만) 8명의 시선이 겹쳐질 때나 전혀 다른 부분을 보여줄 때 머릿속으로 어떤 녀석이 범인인지 찍어내는 재미가 은근 쏠쏠했다.

결말이 뭔가 시원하지 않은 것과 평화를 외치며 오지랖을 펼쳐주는 미국 대통령의 태도가 좀 걸렸지만... '미국 영화가 그렇지모'를 중얼거리며 살짝 눈감아주기로 했다. 스피드하게 즐겨주는 오락영화로 받아들이면 되는거지, 뭐... 


+ 영화의 무대인 스페인 가보고 싶구나. ㅠ_ㅠ (근데 자막보니 멕시코도 좀 있던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