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Movie] 섹스앤더시티 (Sex and the city, 2008)

빛나_Bitna 2008. 6. 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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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은 가라, 언니들이 나가신다!!!!! 뉴욕, 브런치, 아메리카노 그리고 마놀드블라닉의 매력을 알려준 그녀들이 돌아온 것으로 영화는 화제를 모았다. 총알같이 달려간 극장엔 역시나 대부분 여성관객. (간간히 보이는 남자들은 여자친구 손에 끌려온 듯..?!)

시간이 흐르고 주인공들은 40대가 되었다. 릴리를 입양하고 행복해진 샬롯, 외각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미란다, 배우인 남자친구를 따라 LA로 떠난 사만다 그리고 여전히 빅과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캐리. 흘러버린 세월만큼 그녀들도 변했지만 4총사는 여전하다.

영화는 캐리와 빅의 결혼이란 사건을 중심으로 다른 주인공들의 사연을 풀어놓는다. 항상 30분짜리 드라마를 보다가 2시간 30분이나 되는 영화를 보려니 살짝 집중이 안되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편집이 좀 아쉽다.) 영화를 보면서 나와 내 주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캐리라면, 미란다라면, 샬롯이라면, 사만다라면.... 난 어떻게 했을까?
 
나의 30대는 어떤 모습일까? 한참을 생각해 보지만 쉽지 않다. 그럼 생각을 좀 바꿔보자.
나의 20대, 지금은 어떤 모습인가? 지금의 나에게 만족하고 있는가? 대답은 감히 Yes...?!!!
100%는 아니지만 100%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으니까... 마놀드블라닉 구두도, 루이비통 가방도 없지만 내겐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와 일과 그리고 꿈이 있다고!!! (이참에 부족한 구두랑 가방 질러줄까? ㅋㅋ)     

개봉과 함께 화제가 된 영화. 예나 지금이나 주인공들이 명품에 빠진 된장녀 + 섹스에 빠진 내숭녀라 비판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일, 사랑, 친구, 섹스를 사랑하는 그리고 이를 솔직히 표현할 줄 아는 여성일 뿐이다.

20대는 즐기고, 30대는 지혜로워지고, 40대는 술을 사면 되는거지!!!
I love you. but I love m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