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SIA/중국 China

[Shanghai, 2007] 동타이루에서 중국을 만나다. (东台路故玩市场)

빛나_Bitna 2008. 8. 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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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정감가는 거리

 '여기가 정말 중국이야?!' 한참동안 생각하게 만들어 준 신천지를 빠져나오니 익숙한, 중국스러운 거리가 나타난다. 신천지처럼 깔끔하고 고급스럽지 않지만 왠지 더 편하게 느껴진다. 이것이 원래 중국이란 생각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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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위안인 만두집. 이것이 정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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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걸어놓은 빨래들

 
연기가 가득한 만두집, 어떻게 걸었을지 궁금한 빨래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왠지 반갑게 느껴진다. 무섭게 발전하는 상하이의 모습을 보면 중간 단계를 건너뛴 것 같아 멀미가 날 정도였는데 여기선 좀 진정할 수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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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보이는 동타이루 골동시장


얼마나 걸었을까...?! 현지 사람들뿐인 조용한 마을 건너편으로 외국인들이 눈에 띈다. 제대로 찾아왔구나, 동타이루 골동시장. 여행지 시장 구경을 즐기는 빛나씨,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길을 건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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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규모가 크진 않았다.


시장이라고 하기엔 조용하고, 소박하다. 한두블럭 정도 되는 길목에 작은 판매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무엇을 파는 곳이냐고?! 글쎄... 딱히 무엇을 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냥 보기에 낡고 오래된 것 같은 물건이라면 (파는 물건인지도 잘 모르겠다. @_@;;) 무엇이든 파는 것 같다. 그럼 천천히 구경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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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나름 질서있게 정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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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알 수 없는 다양한 모양의 깡통들 (과자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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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도 있고.. 심지어 빈병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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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우아한 자동차 미니어쳐들.


(어째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가깝게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군. OTL)
그릇, 불상, 여러가지 장식품, 책, 옷, 시계, 악세사리, 가구등은 물론 침놓기 연습하는 사람모형도 있었다. 정말 뭐든 다 가져다 파는 느낌이랄까..?! 인사동이나 황학동에 가면 볼 수 있는 물건들도 많았지만, 중국 공산당 뱃지나 모택동 모형은 중국이 아니면 보기 힘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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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이랑 시계들은 사오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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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생긴 언니가 눈에 띄는.. 곳.


규칙없이 펼쳐진 물건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새장. 중국인들이 새를 많이 키운다고 하던데... 정말 많은 판매대에서 다양한 모양의 새장을 볼 수 있었다. 크기나 모양도 다양했다. 꼭 새를 키우지 않더라도 향초나 등을 달아도 멋질 것 같았다. '하나 살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지만 내가 사고 싶었던 것은 크기가 꽤 큰지라 바로 포기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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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사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내가 동양인이라서 별로 안 신기했던 것일까? 금발머리 서양 여행족 언니들은 조그만 소품들에 어찌나 신기해 하던지... 이것저것 들어보고, 가격도 물어보고 난리도 아니었다. 주인이 그쪽에 정신팔린 동안 난 마음놓고 물건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얼라리오?! 이거봐라~!!!!! 여긴 골동품 시장인데 참 히얀하게도 몇몇 가게에 똑같은 물건이 있는거다. ㅋㅋㅋ 그렇다. 이 대단한 중국 사람들... 골동품도 짭퉁을 만드는거야... 그런거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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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집들이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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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끝은 일반적인 주택가

시장이라고 넓은 공터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판매할 물건들을 집앞에 내놓고 있는 듯 하다. 이것저것 구경하며 걷다보니 판매대가 사라지고, 주택가가 눈에 들어온다.
낡고 소박한 집 뒤로 높이 솟은 고층빌딩들이 눈에 들어온다. 꽤 오랜시간 여기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준 주택가. 골동시장 판매대 위에 올라간 잘 만들어진 가짜 골동품보다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오래된 주택가가 좀 더 가치있어 보인다. 상하이의 옛 모습이 담겨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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