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기!
이번 여행에서 뭔가 해야 한다는 것은 없다. 마음이 너무 느긋하다. (사실 아무 계획이 없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는...)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일단 숙소에서 나와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내린 곳은 바로 요기, 난징시루.
깔끔한 거리에 반했다!
넓게 뚫린 길에 사람도 많지 않아 조용하고 쾌적하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브랜드 매장들이 양 옆으로 펼쳐져 있는데 우리나라 청담동 같은 느낌?! 게다가 커다란 백화점까지 자리잡고 있는지라 쇼핑을 좋아하는 여자들에겐 천국이라는... +ㅁ+
길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간판. 비펑탕
비펑탕 입구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다른때 같았으면 신이 나서 백화점을 향해 뛰어 들었겠지만 배가 고프니 백화점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일단 뭐든 먹어야겠단 생각에 주변을 기웃거린다. 그리고 발견했다. 맛있는 딤섬집이라고 소문난 비펑탕.
의외로 한적했다. 좀 일찍왔나..?!
소문난 맛집이라 기다리기 일쑤라고 하더니 의외로 빈자리가 많았다. 맘에 드는 자리에 앉아서 가게안을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매장이 넓었지만 테이블 사이 간격이 넓지 않아서 매장이 꽉차면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게다가 들려오는 언어가 중국어라 그런지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산만함이 있었다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차.
주문은 메뉴판을 보고 주문서에 표시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메뉴판은 영어와 한국어가 준비되어 있는데, 주문서엔 중국어뿐이다. 덕분에 메뉴판에서 고르고 주문을 위해 한자들을 끼워맞추느냐 고생 좀 했다. (학창시절에 한문 좀 열심히 할 걸...;;; ) 게다가 누가 중국아니랄까봐 메뉴판은 어찌나 두꺼운지...;;;
처음 나온 오리고기.
처음에 나온 베이징덕은 무난했다. 딸려오는 새콤달콤한 소스가 맛있었는데, 오리 자체는 보통 수준이라고할까... (이미 완전 맛있는 베이징덕을 먹어본지라...) 양이 적어서 조금 맛보기용으로는 좋은 것 같았다.
오동통한 새우가 들어있다! +ㅁ+
딤섬 종류별로 먹고 싶었다!
슬금슬금 테이블 위로 올라오는 딤섬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요 딤섬들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너무 맛있었다. 난 새우가 들어간 것을 좋아해서 주문했는데 통통한 새우가 어찌나 맛있던지!!!!! 우리나라와는 절대 비교할 수 없는 맛과 가격으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
비펑탕엔 꽤 많은 딤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마음같아서는 하나씩 다 시켜보고 싶었지만... 다 먹을 수가 없어서 주문하지 못했다는... ㅠ_ㅠ 대부분의 딤섬이 4개씩 나오기 때문에 4명이 모여가면 좀 더 다양한 종류로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게 튀김?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다리는 이렇게 껍질을 깨서 먹는다.
그리고 등장한 (정체를 알 수 없는) 게 요리. 상하이는 게요리가 맛있단 이야기를 듣고 주문한 것이다. 사진을 보고 골랐는데 정말 사진과 똑같이 생긴게 나왔다. ㅋㅋ 게에 양념을 해서 튀긴 요리인 듯 하다. 킹크랩처럼 엄청나게 큰 크기는 아니었는데 다리껍질을 벗기니 속에는 살이 꽉 차 있었다. 전체적으로 양념이 매콤하고 짭짤하게 되어 있어서 딤섬과 볶음밥을 함께 주문해서 먹었다. 오동통통한 게살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는구나...!!!
테이블도 한번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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