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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s] 출발, 그 화려한 시트콤의 시작_!

빛나_Bitna 2008. 9. 5. 23:56

 이상하게 나의 여행은 시트콤이다. 히얀하게 (꼼꼼히 준비하지 않는 것 때문인지) 뭔가 꼬인다. @_@;;; 이번 여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항으로 출발할 때 부터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빠듯하게 인천공항 문을 통과했으니까....;;; 공항으로 들어서며 '다행이다~'를 외쳤지만 난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 방콕가는 사람은 정말.. 정말.. 많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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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담요가 맘에 들었는데..ㅋㅋ

정말 길고 줄지않는 줄 덕분에 탑승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에 들어서니 남은 시간은 40분 남짓.. 그런데 이건 또 왠일이래, 면세상품 인도구역의 줄이 탑승수속을 하는 사람만큼이나 많은 것이 아닌가!!! 결국 롯데면세점에서 구입한 물건은 인도받지 못하고 게이트를 향해 뛰어야 했다. 그런데 화살표를 따라가니 왠 지하철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이게 새로 생긴 탑승동으로 가는 지하철이구나... OTL... 새로운 탑승동을 둘러볼 여유도 없이 달려 gate에 간신히 도착!!! 이렇게 시작부터 땀나는 나의 여행...

* 시내면세점, 인터넷면세점에서 구입한 물건을 인도받는 곳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은 역시 롯데면세점. 동화/신라/파라다이스 등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그리고 여기서 상품을 받지 않고 취소할 수 있다.

* 새로 생긴 탑승동으로 가려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열차를 2~3분정도 타고 가나?! 오래 걸리진 않지만 바로 연결되는 것보단 시간이 걸리니 주의해야 한다. 듣자하니 외국항공사들이 이쪽으로 배정됐다던데... 럭셔리하게 국적기 타시는 분들은 신경 안써도 될 듯! (난 가난해서...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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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걸 보면 급 안정되는 단순 빛나씨.

 
무사히(?) 자리에 앉았더니 절로 한숨이 나온다. 이륙하고 식사하고 커피를 마시니까 이제서야 정신이 든다. 아, 내가 여행가고 있는거구나... 가는거야?!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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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대만공항!

2시간 조금 넘게 비행했을까... 비행기는 대만 공항에 도착했다. 내가 이용한 비행기는 타이항공 TG635 편이었는데, 인천-방콕 구간을 비행하면서 대만에 1시간정도 체류한다. 완전히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Transfer와는 달리 타고 온 비행기를 다시 타고 이동한다. 이런 것을 Transit이라 한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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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까지 가는 이들에겐 요런 카드를 준다.

 
사실 출발하기 전에 이 Transit 덕에 골치 꽤나 고민했었다. 화장품을 살 때, 대만에 들른다 했더니 대만공항은 면세점용 포장을 해도 액체반입이 안된다고 말하는 면세점 언니의 굳어진 얼굴 때문이었다. 불안한 마음에 태사랑을 열심히 검색해봤지만 이런저런 의견이 분분했다. 그럼 모 부딪혀 보는 수 밖에...

결론부터 말하면 Transfer가 아닌 Transit이라면 규정대로 포장된 액체반입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기내에서 머리 위 선반에 올리고 나가거나, 직접 들고 나가는데 x-ray 통과하는 곳이 따로 있지 않아서 문제가 될 일은 없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라...!!!

대만공항을 출발 다시 2시간이 넘는 비행을 마치고 방콕 신공항에 도착했다. 귓가에 들려오는 '싸와디캅~' 여긴 태국이로구나!!!!! 입국도장이 찍힌 여권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지도를 꺼내 방콕 시내로 이동하는 길을 찾았다. 앞으로 있을 사건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