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주 OCEANIA/호주 Australia

[Sydney] 마지막 날, 시드니에서 뭘 샀니?

빛나_Bitna 2009. 8. 15. 00:00

오늘도 여전히 멋진 달링하버


 오늘도 여전히 시드니의 하늘은 맑고 파랗고, 달링하버는 아름답구나!!!!! 여행의 마지막 날, 그동안 열심히 돌아다녔던 흔적을 되짚어서 빼먹은 맛집을 방문해주고 (ㅋㅋ) 맹렬히 쇼핑을 하련다. 언제나 나를 따라다니는 지름신님, 안녕?!
 

점심시간인가? 단체로 도시락을 드시는 분들..


Pitt st.쪽에 백화점과 명품샵들이 몰려있지만 오늘 나는 달링하버 앞에 쇼핑몰을 선택했다. 왜냐고? 백화점에서 내가 살만한 아이템은 없었으니까...;;; 요 몇 일간 시드니를 돌아다녀보니 옷, 신발, 명품, 화장품등등.. 백화점에서 구입하는 아이템들은 한국이 훨씬 다양하고 세련된데다가 가격도 싸다. 그래서 백화점은 남는 시간에 윈도우쇼핑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호주는 역시 어그!

나무로 된 주방용품. 엄청 무겁다;

호주 원주민들이 만든 아이템을 파는 곳.


달링하버 쇼핑몰에서는 흔히 말하는 '기념품'을 종류별로 만날 수 있다.
캥거루 열쇠고리, 부메랑 자석, 코알라 인형 이런 아이템은 기본이고 원주민이 직접 만든 커다란 그릇(문양이 멋져서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후덜덜;;; )이나  다양한 디자인의 어그부츠까지.. 호주하면 떠올릴 수 있는 왠만한 아이템이 한 곳에 모여있어 편리했다. 가격대는 비교해보지 않았는데 각종 마켓에 비하면 좀 비싸지 않을까? 그래도 편리하니깐 너그럽게 용서해 줄 수 있어. ㅋㅋ
 

Lindt chocolat cafe

초콜릿이 가득!


쇼핑 후, 시티로 가는 길에 눈에 띈 린트카페(Lindt chocolat cafe). 빼먹은 맛집은 꼭 들려줘야 한다며 서둘러 고고씽~! 초콜릿 카페답게 엄청나게 많은 초콜릿과 케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뜨거운 햇볕에 넋이 나가 아무 생각없어진 나는 Sue양의 주문을 고대로 따라했다. ㅋㅋ
   

아이스 초코 (with 두유)


드디어 나왔다. 시원한 아이스 초코! 느낌이 좀 다르다 했더니 우유대신 두유를 넣었단다. Sue양의 말로는 이 조합이 환상이라나 모라나... 여튼 햇빛 때문에 얼굴이 벌개진 나에게 시원하고 달달한 아이스 초코는 객관성을 잃게하기 충분했다. 그냥 다 맛있는 뭐 그런거다. ㅋㅋㅋㅋ;;;  

달링하버를 걷다보면 만날 수 있다.


시원한 아이스 초코로 정신을 차리고 나니 이 카페, 달링하버 옆에 딱 붙어있는 것이 위치 참 좋다. 실내가 그닥 넓지 않아 밖에 펼쳐놓은 테이블에 자리하고 앉았더니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달링하버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올... 여기 앉아 있으면 달링하버의 멋진 야경도 감상하기 좋겠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카페에서 달링하버의 야경은 절대 볼 수 없다. 왜? 이 카페도 역시 해 떨어지기에 문을 닫기 때문에... -_-ㅋ

* Lindt chocolat cafe : 린트초콜릿이 좀 달달한 편이라서 우유대신 두유를 넣으면 좀 덜 달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달링하버에 위치하고 있지만 절대 달링하버의 야경은 볼 수 없는 곳.


자고로 쇼핑이라는 것은 '맹렬히 지르기'가 전부는 아니다. 중간중간에 휴식도 있어야 하고, 지른 아이템을 쭈욱 펼쳐놓고 뿌듯해 하는 것도 있어야 한다. 자.. 그럼 지금까지 쉬었으니까 이젠 지른 아이템을 펼쳐놓고 뿌듯해 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시드니에서는 뭘 샀니?!
 

From. Syd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