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블루 - 김랑 글.사진/나무수 |
표지에 끌려 책장을 넘겼을 때, 그림같이 아름다운 파란 크로아티아의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어디론가 혼자 떠나고자 했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일까? 아무 생각없이 계산으로 하고 집으로 데려온 책.
크로아티아. 축구를 좋아하는 남자들이라면 이름을 들어봤을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곳일 것이다. 그런데 난 어디서 이 이름을 들어봤던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언젠가 길 위에서 유럽에 숨겨진 보석이라며 소개받았던 곳이었다. 당시에는 집에 돌아가면 알아봐야겠다 생각했었지만 잠시 잊었었던 곳이었다.
궁금한 마음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크로아티아란 나라는 배경일 뿐 책의 중심은 작가의 생각과 여행당시 심정이었다. 물론 에세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것이라지만 글쎄... 기대했던 것과는 좀 차이가 있다. 그나마 조금씩 붙어있는 지역 소개 글은 백과사전을 복사한 것처럼 너무 딱딱하고, 작가의 이야기는 일기장을 엿보는 것처럼 너무 개인적이고 추상적이다. 그래도 얻기 힘든 약간의 여행정보와 아름다운 사진은 나를 설레이게 했다.
작가의 크로아티아는 아름다운 파란(Blue) 바다가 아닌 우울한(Blue) 땅이었나보다. 조용히 가고 싶은 여행지 리스트에 넣어본다. 나의 크로아티아는 아름다운 파란 바다가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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