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포토테이블, 스냅스로 직접 만들자 (Step21)

 
 개인적으로 결혼식에서 가장 아까운 것이 화환이다. 식장 앞을 가득 채운 화환이 몇 시간만 지나면 버려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꽃들이 불쌍할정도. 그래서 우리는 청첩장에도 화환은 사양한다는 문구를 넣었는데, 그러고보니 유난히 넓은 식장 앞이 더 썰렁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스쳤다. 음... 이를 어쩌나 고민하다가 생각한 것이 바로 포토테이블이었다.

본식날 홀에 설치한 포토테이블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것도 새로운 사업 아이템인지 결혼이나 돌잔치에 테이블을 세팅하고 다시 철수해가는 서비스가 은근 많다. 가격대도 다양한 편인데 20~30만원선이 대부분이었다. 몇 가지 샘플사진을 보고 감을 익힌 뒤, 직접 포토테이블을 준비하기로 했다. 

대충 이런 모습

 포토테이블을 위해 식장측에 미리 요청해서 커버가 씌워진 테이블과 이젤, 꽃 그리고 초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우리들의 사진, 액자, 작은 화이트보드, 펜을 준비했고, 그가 프로포즈할때 사용했던 커다란 현수막과 약간의 장식품들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사진인화는 평소 애용하는 스냅스(http://www.snaps.co.kr/)에서 크고 작은 사이즈의 사진을 인화했는데 역시나 가격대비 성능비가 훌륭했다. 축하 메세지를 받는 것은 포토북으로 할까 포토카드로 할까 엄청 고민했는데 한번에 여러명이 메세지를 적는 것을 고려해서 포토카드로 준비했다.  

 당일에 내가 직접 테이블을 세팅할 수 없기 때문에 테이블세팅에 필요한 모든 재료들을 커다란 가방에 넣어두고 일찍 온 친구에게 부탁했다. 테이블에 사진액자와 축하메세지를 적을 포토카드, 펜을 늘어놓고 꽃잎과 초 등으로 장식했다. 그리고 양 옆에 이젤을 놓아 약간 큰 사이즈의 사진액자를 올려두는 것으로 세팅이 끝났다. 대기실에만 있어서 직접 확인할 수 없어서 약간 아쉬웠지만 이 정도면 매우 성공적인 것 같았다. 포토카드에 지인들의 축하 메세지가 가득 했으니까... 이제부터 결혼식 포토테이블 세팅 사업을 할까? ㅋㅋ  

포토테이블에 씌였던 사진들

 포토테이블에 씌인 사진들은 지금 신혼집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작은 액자는 몇 개씩 모아 선반에 놓고, 큰 액자는 벽에 나란히 걸어두었더니 제법 신혼집 분위기가 난다. 신혼집 인테리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사진액자인데 조금 먼저 만들어서 본식 당일에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스냅스로 웨딩 포토테이블 만들기]
 
1. 포토카드 http://www.snaps.co.kr/platform2/jsp/sub.jsp?categorycode=0570010004
   : 여러가지 사진을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인화해서 테이블 위에 올려두자. 덕담과 축하메세지를 얻을 수 있다.

2. 포토북 http://www.snaps.co.kr/platform2/jsp/sub.jsp?categorycode=0570010002
   : 여백을 많이 넣어서 제작하면 방명록이나 축하 메세지를 적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3. 대형인화 http://www.snaps.co.kr/platform2/jsp/sub.jsp?categorycode=0570010006
   : 원하는 사이즈 + 깔끔한 액자를 포함하여 인화한 뒤, 테이블 옆 이젤위에 올려두자.

4. 액자 http://www.snaps.co.kr/platform2/jsp/sub.jsp?categorycode=0570010011
   : 스튜디오의 값비싼 액자 유혹에 넘어가지 말자. 여기서 원하는 사진을 원하는 액자에 넣어서 인화가 가능하다.

5. 사진인화 http://www.snaps.co.kr/platform2/jsp/sub.jsp?categorycode=057001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