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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파파라치 컷을 노렸는데..!


 파리와 쇼핑을 어찌 구분하여 말할 수 있을까? 파리는 굳이 설명글을 덧붙일 필요없는 '쇼핑의 메카'라고나 할까? 항상 가난한 배낭족 모드로 여행하는 빛나씨지만 나도 여자이기에 파리 쇼핑의 유혹을 떨쳐버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특별히 살 품목도 없고 넉넉한 자금도 없지만 오늘 하루 파리 쇼핑을 위해 쿨하게 비워주었다.

@샹젤리제

 파리 쇼핑에 샹젤리제 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콩코드 광장에서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샹젤리제에는 수 많은 상점과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아침부터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는 루이비통 본점도 여기에 있는데 가만보면 사람들의 국적도 다양하다. 전 세계에서 LV 갈색 박스를 사기 위해 날아온다고 생각하니 대단하긴 하다. 


여기가 루이비통 본점

라뒤레 마카롱

 샹젤리제에서 루이비통만큼 사람이 많은 곳은 라뒤레(La Duree). 파스타치오 색의 독특한 외관을 한 여기는 바로 최초이자 최고의 마카롱 판매점이다. 화려한 색 때문에 왠지 불량식품 같기도 하고, 가운데 크림때문에 너무 달 것 같아 망설였지만 왠지 그냥 지나치기엔 섭섭할 것 같아 매장안으로 들어섰다. 직원들은 정신없이 주문/포장/계산하는 와중에도 '노 포토'를 외쳐주셔서 실내 촬영은 불가능. 

민트색 봉투에 넣어준다.

8개 박스

꺅, 이쁘다~!


 밖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많은 마카롱들이 눈에 띈다. 색깔별로 맛이 다 다른데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열가지를 훌쩍 넘는다. (스무가지 정도 될라나?) 개당 가격이 1.69유로던가? 색깔별로 고르다보면 순식간에 후덜덜한 가격이 되는지라 하나를 고를때도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그럼 맛은 어떠냐고? 냉장 상태라 차가운 것이 입안에 들어가면 싸악 녹아내린다. 크림이 너무 달지도 느끼하지도 않은 것이... 이거 너무 맛있잖아!!! 그 후 한국에 와서 참 많은 마카롱을 먹어봤지만 파리의 이 맛을 잊을 수가 없다. ㅠ_ㅠ 

@또노헤


 샹젤리제 근처에 있는 또 하나의 쇼핑가, 또노헤가. 방돔광장 근처에 있는 조용한 거리인데 이름만 들어도 아는 명품 브랜드 샵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잘 꾸며진 쇼윈도와 근사하게 차려입은 파리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나름 재밌는 곳이었다. 샹젤리제처럼 북적이지 않아서 피곤하지도 않고..!!! 일년치 쇼핑 예산을 한방에 털어버리겠단 의지로 파리를 찾는 이에게 추천하고픈 거리. 

샤넬 본점 (깜봉점)


 또노헤가 쇼핑거리와 만나는 깜봉가(St. Cambon)에 가장 유명한 매장은 바로 샤넬. 전 세계 여성들이 열광하는 샤넬이 시작한 곳이다. 넓은 매장에 비해 사람이 적어 쇼핑하기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갑자기 짐꾼까지 동행한 대륙의 쇼핑객 6명이 깜봉가에 등장했다. 저들의 목표는 당연히 샤넬이리라. 모든 매장을 쓸어담고, 마네킹까지 헐벗길 기세로 매장안으로 들어가는 대륙의 쇼핑객들 덕분에 매장 앞에서 설정 샷이나 좀 찍고 놀아보려는 나의 꿈은 사라졌다. 누가 혹시 중국인으로 오해할까봐 성급히 자리를 떴다는...

@생제르망

 파리대학(소르본)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생제르망에는 명품샵 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로드샵이 섞여있어 젊은 층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흔히 명품이라 불리는 브랜드외에도 프랑스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이 동네 쇼핑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나름 착한 가격과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디자인 그리고 이 동네 젊은이들의 패션센스까지 접할 수 있다는...

생제르망 루이비통 (샹젤리제에 비하면 완전 사람없음)


 다양한 브랜드샵들이 줄지어 있지만 매장안에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이 지역의 특징이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많은데 도대체 왜 그럴까? 가만보니 이 동네에는 유명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셀 수 없이 많다. 피카소와 랭보가 즐겨찾던 카페 '레 되 마고' (Les Deux Magots) 바로 옆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라는... 쇼핑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동네의 매력!

파리 약국 쇼핑샷

 생제르망에 놓칠 수 없는 쇼핑 스팟이 바로 약국이다. 프랑스 약국에서는 비쉬, 르네휘테르, 피지오겔, 눅스, 아벤느, 유리아쥬 등의 약국 브랜드 화장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 한국의 반값도 안되는 가격!)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알려진 저렴한 약국은 몽쥬약국과 시티파르마인데, 생제르망에 시티파르마가 있다. 

 약국쇼핑에는 예습이 필요하다. 1)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화장품이 있고, 2) 약국 직원보다 손님이 많아 정신이 없는데다 3) 직원 중 영어가 가능한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원하는 제품 이미지를 미리 준비한 뒤, 찾아보거나 직원에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하다. 

시티파르마 : 26 Rue du Four, 75006 Paris
몽쥬약국 : 74 Rue Monge, 75005 Paris

여기는 파리

 조금씩 조금씩 지르다보니 점점 양손이 무거워진다. 이쯤되면 지칠때도 됐는데 여전히 눈이 반짝반짝한 것이 쇼핑의 힘인가 보다. 여자들의 무한 에너지 충전기라고나 할까? ㅋㅋㅋ 멋과 맛이 있는 도시 파리. 어떻게 이 도시에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denim 2012.02.08 01:28

    샤넬하고 가방이야기를 보니, 요번에 버킨백의 주인공인
    제인 버킨이 내한해서 세르주 갱스부르의 곡으로 공연한다고하더라구요.
    참 브랜드와 제품의영향이 엄청난 서양을 보면 우리도 무언가 가치를 키워야할거같아요.

  2. BlogIcon denim 2012.02.10 23:47

    ㅎㅎ 누나들의 교육 덕이죠 +_+
    코코샤넬 영화도 생각나고... ㅎㅎ
    누나의 인생도 제인 버킨 못지않게 멋지십니다!

  3. BlogIcon mixsh 2012.04.19 16:50

    안녕하세요 믹시 운영자입니다.^^
    사진이 너무 좋네요 ㅎㅎ 믹시에서 여행담이 오픈하였는데요
    포스팅 보다가 좋아서 이렇게 댓글 남겨 드려요 지금
    믹시에서 유럽 쇼핑 이야기를 모집하고 있어요^^ 간단하게 url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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