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trade center site) -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 (South Street Seaport) - 타임스퀘어 (맘마미아)
Fulton Fish Market
커다란 해산물 시장과 갭, 아베크롬비, MLB, 코치 등 익숙한 브랜드 샵들이 줄지어 있는 곳. 여기는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 (South Street Seaport)이다. 항구도시인 뉴욕에서 1600년대부터 시작된 항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항구답게 수산물 시장과 해산물 레스토랑 뿐 아니라 각종 브랜드샵 'Pier 17'이란 이름의 쇼핑센터까지 갖추고 있어 은근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거대한 패킹호
항구뒤로 보이는 고층건물들
빌딩숲과 항구의 만남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는 월스트리트에서 가까운 편이다. 그렇다보니 화려한 고층건물들 사이를 걷다가 갑자기 거대한 배들과 푸른 물결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순간 약간의 당황스러움으로 발걸음을 멈춰버렸다.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때문에 주변을 둘러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옛스러운 느낌이 마음에 들어 코가 빨갛게 될때까지 항구 주변을 서성였다.
Pier 17 (17번 부두)
'Pier 17' 우리말로 하면 '17번 부두' 정도 되겠지. 과거 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한 것으로 현재는 쇼핑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쇼핑몰이라고 써 있는 것도 아니고, 입점한 샵들의 간판도 없어서 잘 모르는 사람은 무심코 지나치기 쉽게 생겼다.
나름 잘 정돈된 실내
맨 꼭대기에 푸드코트가 있다.
중국식 누들로 식사하기
백화점같은 화려한 인테리어는 없지만 층별로 각종 브랜드샵들이 있고 가장 꼭대기에는 푸드코트가 있는 구조가 여느 백화점과 비슷하다. 사람이 없어서 쇼핑센터치고는 조용한 편이었는데 덕분에 이리저리 윈도우 쇼핑을 하기에는 좀 조심스러웠다. 따뜻한 국물이 그리웠던지라 푸드코트에서 중국식 우동을 주문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해산물과 어묵양도 많고 국물도 시원한 것이 나름 훌륭하다.
푸드코트와 이어지는 테라스
식사를 마치고 푸드코트와 이어진 테라스로 나갔다. 강바람이 은근 세게 불어왔지만 내가 여기까지 온 이유가 바로 여긴데 겨우 날씨에 굴복할 수는 없지 않잖아! 'Pier 17'의 가장 큰 매력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테라스. 여기서는 강 건너 브루클린 지역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브루클린 브릿지
저기가 브루클린
망원경까지 갖춰진 전망대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브루클린 브릿지. 맨하탄 남부와 브루클린을 이어주는 1,000m가 넘는 이 긴 다리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에 수없이 등장했던 장소이다. 덕분에 목조로 되어 있는 보행로를 걷다보면 왠지 로맨틱한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설레임이 있는 그런 곳이다. 다리 중간에 공사중인 구간이 옥에 티이긴 했지만 Pier 17에서 바라보는 브루클린 브릿지는 아름다웠다.
테라스를 즐기는 방법
벽면이 전체 유리로 되어 있어서 푸드코트 안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멋지지만 테라스에 나와보니 다시 안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 그래서 얼릉 안에서 뜨거운 커피를 한 잔을 사들고 테라스에 놓여진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날씨가 따뜻할때는 이 의자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만만치 않다던데, 겨울이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커피가 식을때까지 나는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었다. 화려한 브랜드샵, 푸른 나무가 가득한 공원, 하늘을 찌를듯한 고층건물이 지금까지 보았던 뉴욕의 모습이라면 탁 트인 강과 그 위에 놓여진 다리가 만들어내는 모습은 새로운 뉴욕의 모습이었다.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 (South Street Seaport)
- http://www.southstreetseaport.com
- Pier 17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브루클린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해질무렵 야경과 함께하는 저녁식사를 추천!
- 날씨가 따뜻할때는 푸드코트 테라스에 있는 벤치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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