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명화는 스스로 말한다.

빛나_Bitna 2012. 5. 20. 14:28

 

 

르네상스, 인상주의, 추상추의.... 등등 예술의 세계는 왠지 다가서기 어려운 동네다. 이상한 드라마들이 미술관, 갤러리하면 고상한 사모님과 청순한 부잣집 아가씨들의 전유물로 만들어 버린 것이 우리나라에서 미술이 대중화되기 어려운 이유라고 나는 생각한다. ㅋㅋ

 

폭 넓은 지식은 없지만 나는 미술관, 박물관을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돌아보며 재미붙인덕에 한국에서도 심심치않게 찾는 편이다. 나의 작품 감상법은 단순하다. 작품의 배경이나 작가의 이름보다는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내 머릿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대로 감상하고 마음속에 담아둔다. 물론 지금까지의 나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때로는 조금만 더 배경지식을 갖췄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 나의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피카소, 고갱, 레오나르도 다빈치, 뭉크, 빈센트 반 고흐 등의 유명한 화가들의 삶과 그들의 작품을 소재로 하고 있다. 덕분에 책을 읽다보면 화가의 인생, 작품이 탄생될 시대적 배경 그리고 역사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는 미술사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스페인, 런던, 파리에서 열심히 보았던 작품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책을 읽는 동안 '아! 그렇구나.' 중얼거리기 바빴다는...;;

 

책의 내용 외에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앞쪽에 있는 표였다. 상단에는 책에 등장하는 화가들의 국적과 활동시기가 나와있고, 하단에는 책에 등장하는 미술관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었다. 화가들의 활동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프랑스로 이동하는 것과 국적을 막론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품 사진이 좀 더 크게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것.

 

 덕분에 약간의 교양을 갖춘 듯 뿌듯하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부분은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 다른 책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유럽의 예술과 종교는 그들의 역사와 뗄 수 없는 것이기에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하려면 그들의 역사와 함께 예술, 종교를 함께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학교다닐때는 그렇게 재미가 없었는데 인간의 역사는 너무나도 재밌는 분야인 것 같다. 그나저나 이제 미술관에 가면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작가의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명화는 스스로 말한다

저자
서정욱 지음
출판사
틔움 | 2012-04-12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명화 한 장으로 만나는 미술의 즐거움!생활 속에서 미술을 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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