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까지 친절하게 마중나오신 사랑스런 Sue양. 그녀의 방에 짐을 풀어놓고 시드니 시티로 나왔다. 하버브릿지를 건너는 버스에서 오페라하우스를 보니 그제서야 실감난다. '여기가 시드니구나!' 처음 도착한 곳을 달링하버(Darling Harbour). 흔히 시드니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가 딱이라나 모라나... '어때, 외국같지?'하고 묻는 Sue의 말에 생각해본다. 그렇다, 여긴 정말 외국같다. 오른쪽에 있는 운전석, 귓가에 들리는 영어, 길쭉한 언니오빠들... 그런데 무엇보다 가장 외국같은 모습은 한가롭게 앉아 햇빛과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세상에, 이 사람들은 어디서 이렇게 우아하게 여유부리는 법을 배웠단 말인가!!! 촌스럽게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나를 이끌고 발길을 재촉하는 Sue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