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359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 등장인물 많고, 그들의 이름을 외우기 힘든 것으로 정말 최고인 책이 아닐까 싶다. ㅋㅋㅋ 학창시절에 매년 추천도서 목록에 올라가 있던지라 나름 열심히 읽었었는데 솔직히 읽어도 읽어도 항상 새로운 이유는 도대체 뭐냔 말이다. 덕분에 유럽에서 박물관, 미술관을 갈 때마다 한 없이 작아져만 가던 무식한 나란 아이... 그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만회해 보고 싶은 마음에 고른 책이다. 이름처럼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요약본 같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이야기마다 포함되어 있는 관련된 미술작품 사진과 인물간의 관계도는 책장을 넘기면 잊어버리는 나란 아이가 질리지 않고 책을 끝까지 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래도 뭐 이 동네 등장인물들 이름은 정말 읽기도 너무 힘들지만...

이스라엘 - 평화가 사라져버린 5,000년 성서의 나라

나처럼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 이스라엘이란 나라는 국제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주변 중동나라들과의 원만하지 않은 관계로 잦은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그런 불안한 곳이면서도 항상 순례자와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나라가 갖고 있는 역사와 유대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어 보게 된 책이다. 화려한 사진들이 주를 이루는 요즘 여행책과 달리 텍스트가 많은 편인데 저자의 글솜씨 덕분에 사진보다 생생하게 그 느낌이 전달되는 것 같았다. 책은 이스라엘의 주요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역사와 최근 동향 그리고 유대인에 대한 내용까지 소개하고 있다. 한 나라안에서 전혀 다른 사상을 가진 민족이 공존하고, 덕분에 영토안에 벽이 높아져가고 사람들은 항상 크고 작은 충돌에 ..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

+ 임수정의 재발견. 청순하고 소녀같은 역할만 어울릴 줄 알았는데... 뭔가 새롭다. +ㅁ+ + 장성기란 독특한 캐릭터를 류승룡이란 배우가 너무 멋지게 소화했다. 덕분에 또 다른 남자주인공 이선균씨가 밀리는 듯 하지만 사실 소심하고 찌질한 남편을 너무 자연스럽게 소화한 그의 연기는 훌륭했다. + 예쁘기만 할 줄 알았던 그녀가 결혼하고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단다. 조금 오바스러운 면도 있지만 은근 공감가는 부분이 있다. + 사실 결혼하고 여자들만 변하는 것은 아닌데... 남자의 시선만 담고 있어서 조금 아쉽다. 반대 상황도 재밌을 것 같은데... ㅋㅋ + 영화 속에 잠깐 등장하는 장성기의 사진들이 사실 배우 류승룡씨의 실제 사진이라는 사실. 여행을 좋아하는 남자였군!!! + 79년생, 34살이라는 나이가 ..

명화는 스스로 말한다.

르네상스, 인상주의, 추상추의.... 등등 예술의 세계는 왠지 다가서기 어려운 동네다. 이상한 드라마들이 미술관, 갤러리하면 고상한 사모님과 청순한 부잣집 아가씨들의 전유물로 만들어 버린 것이 우리나라에서 미술이 대중화되기 어려운 이유라고 나는 생각한다. ㅋㅋ 폭 넓은 지식은 없지만 나는 미술관, 박물관을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돌아보며 재미붙인덕에 한국에서도 심심치않게 찾는 편이다. 나의 작품 감상법은 단순하다. 작품의 배경이나 작가의 이름보다는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내 머릿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대로 감상하고 마음속에 담아둔다. 물론 지금까지의 나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때로는 조금만 더 배경지식을 갖췄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 나의 아..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얼마 전 나를 열광시켰던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의 저자 코너 우드먼의 두 번째 책이다. 그의 이번 테마는 공정무역. 언젠가부터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공정무역', '착한구매', '윤리적 상품'이 정말 생산자의 삶을 나아지게 만들었을까? 하는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된다. 니카라과, 중국, 콩고, 라오스, 아프가니스탄, 탄자니아 등등 그의 이번 여행지는 이름만 들어도 쉽지 않음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그가 현지에서 보고 온 것은 더욱 불편한 현실들이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물건에는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의 상표가 찍혀있다. 하지만 그 라벨을 추적해보면 이름조차 낯선 나라에서 상품을 생산하거나 재료를 공급한다. 기업들이 이 국가를 활용하는 이유는 저렴한 인력비용 때문이며, 그들의 삶의 질을 생각하..

[Movie] 건축학개론 (2012)

+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과 9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영화. 시대적 배경때문에 지금 30대인 사람들은 특히나 더 와닿을듯. + 첫사랑. 표현하는 것도 서툴고 지켜내는 것도 힘겨웠던 그 시절. 아무런 조건도 따지지 않고 마냥 좋기만 했던 그 시절. + 가끔 첫사랑이 떠오를때는 상대방이 아니라 그 시절의 내 모습이 그리워서가 아닐까? 미련할만큼 열정적이던 그때가..! + 승민의 시선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데, 서연의 시선도 담아줬으면 하는 아쉬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도 느꼈던 아쉬움. + 재수하던 그 친구는 지금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군. ㅋㅋ 잘난척 왕느끼 그 선배도. ㅋㅋ + 이 영화로 가장 대박난 사람은 동률씨가 아닐까? 1994년에 나온 전람회 1집이 지금 베스트 음반차트에 올라왔다구~! + 어린 시..

[Book] 터키 - 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슬람이 숨쉬는 땅

이슬람교, 바자르, 케밥, 카파도키아, 월드컵, 오스만제국... '터키'라는 나라에 대한 나의 짧은 지식은 이 정도가 전부였다.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역사속의 터키'와 여행자로 알게 된 '여행지로의 터키'라는 나라에 대한 지식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내 머리속에 하나하나 떠다니는 그런 느낌이랄까? 나의 얕고 넓기만 한 지식들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준 책이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가운데라는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많은 정복자들이 욕심을 내는 곳이었다. 덕분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이 지역을 점령하고 빼앗기고를 반복했다. 또, 동서양의 가운데에서 물자가 이동하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되면서 터키에는 동서양의 종교와 문화가 결합하며 터키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게 ..

리복 직나노 플라이, 러닝화도 스타일리쉬하게..!!!

퇴근길에 만난 택배박스만큼 설레이는 것이 있을까? 뭘 질렀는지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저질 기억력은 택배 박스 속에 파란색 리복 박스를 보고 되살아났다. 아! 이것은 올해부터 운동하는 여자가 되겠노라며 질렀던 그 아이가 아니던가!!! 설레이는 마음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급하게 박스를 열어본다. (덕분에 사진을 위해 다시 곱게 재포장 했드랬지... ㅋㅋ) 생각보다 더 가벼운 박스안에는 직나노 플라이가 곱게 포장된 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몇 일 전, 리복 온라인 스토어를 둘러볼때는 예쁜 아이템들이 워낙 많아서 고르기 정말 힘들었는데, 심지어 주문하고 나서 다른 걸로 바꿀까도 한참 생각했는데, 받아보니 마음에 쏘옥 들었다. 역시 나의 선택은 언제나 빗나가는 법이 없다니깐..!!!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

[Movie]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 각각 다른 영화에서 활동하던 슈퍼 히어로들을 모두 불러모아서 한판 제대로 붙어보는 영화. + 뭔가 제대로 안되는 듯 하다가 결국은 잘 마무리되는, 당신이 예상한 내용에서 단 하나도 빗겨가지 않는 그런 영화. + 현실감 제로에 뻔한 내용이지만 시원시원한 액션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충분히 볼 만 했다. 간간히 위트도 있는..!! + 에꾸눈 아저씨 아이언맨 1/2편, 천둥의 신 토르, 헐크 인크레더블, 퍼스트 어벤져까지.. 남에 영화에 자꾸 나오는 이유가 있었구만..!! + 나름 화려하게 시작했으니 이참에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까지 죄다 등장시켜주면 안되나요?! +ㅁ+

[Book]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Around the World in 80 Trades)

도대체 얼마나 오랜만에 남겨보는 책 포스팅인지! 그동안 책 읽기를 게을리하고, 후기를 남기는 것은 더 게을리한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최근에 읽은 책에 대한 후기를 차례차례 남겨보련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이 책(사실 난 영어 원제가 훨씬 낫다고 본다.)은 몇일전에 신랑의 강력추천을 받으며 내 손에 쥐어졌다. 출퇴근길에 조금씩 보려고 했는데 너무나도 재밌어서 결국 퇴근 후 저녁식사도 잊고 다 읽어버렸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묘하게 가슴이 두근거렸던 그 느낌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하고 다니는 나란 아이. ㅋㅋ 고대 상인들은 카펫, 모피, 향신료 따위를 야크에 가득 싣고 이 길을 따라 티베트로 넘어갔다. 그곳에서 티베트인들이 북쪽에서 가져온 귀중한 소금과 바꾸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