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패키지에 나름 독특한 체험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게르에서의 하룻밤이다. '게르'(중국어로는 파오)는 동그란 텐트처럼 생긴 몽골족 전통가옥이다. 조립/분해하는 것이 쉽고 빨라서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족들에게 편리하다고 한다. 예전에 우루무치 천산천지에서 체험해 보려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포기했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생긴 것이다. +ㅁ+ 우리가 갔던 초원에는 엄청나게 많은 게르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처럼 초원에서의 하룻밤을 꿈꾸며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진 특별시설이라고나 할까..? 짐을 내리고 방 열쇠를 받았다. 운이 좋았던 걸까? 우리 방은 게르마을(?)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해서 다른 방들과 다닥다닥 붙지 않아서 한적하고 조용한 느낌이다. 두근두근.. 그럼 이제 들어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