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피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우리는 다섯명이 되었다. 우리가 함께 움직인 곳은 고아에 있는 바닷가 마을 안주나 되시겠다. 자고로 이런 바닷가 마을에는 친구들끼리 우르르 몰려와서 MT분위기를 내주는 것이 진리인지라 콘도형 숙소를 찾아나섰다. 그리고 얼떨결에 찾아낸 곳이 바로 여기, 스티븐네 집(?)이다. 안주나와 근처 해변을 돌아다니기 위해서 도착하자마자 스쿠터를 빌리러 다녔다. 그리고 스티븐(Steven)이란 이름의 아저씨에게 스쿠터를 빌리며 혹시 주변에 괜찮은 숙소를 아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숙소도 가지고 있단다. 숙소에 특별한 이름도 없었던지라 우리는 그냥 '스티븐네'라고 불렀다. 독채로 되어 있는 집은 커다란 거실과 두 개의 방을 가지고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꽤 넓은 편이라 다섯 명이 지내는데 전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