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돌아가는 비행기 프로펠러 아래로 범상치 않은 높이의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인도 캘커타에서 비행기로 1시간 40분을 날아가면 은둔의 왕국 부탄에 닿을 수 있다. 외국인의 접근을 제한하면서 자국의 전통과 환경을 지켜나가고 있는 나라, 부탄. 이 거대한 히말라야가 그들의 삶의 방식을 지원해주고 있는 듯 했다. 세계여행 루트에 나의 로망여행지 부탄을 포함시키고, 여행 예약을 완료하고 부탄 비자를 발급받고, 캘커타 공항에서 '드룩에어' 탑승수속을 하고, 그렇게 나는 부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비행기에서 내려오는 그 순간, 나 자신이 조금 특별해진 것 같다. 아아_ 진짜 왔구나!!! 파로공항에서 팀부로 가는 길. 1,5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는 차 안에서도 창 밖 풍경에 눈을 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