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대성당 맞은편에 있는 알카사르. 왕이 머물던 저택이자 성채였던 곳으로 8세기 아랍인들에 의해 만들어졌고, 역대 왕들이 증축을 거듭하여 만들어진 궁전이다. 이슬람 느낌이 드는 그리스도교양식인 무데하르양식으로 만들어졌단다. 스페인의 많은 도시에서 알카사르를 찾을 수 있는데 유독 세비야의 알카사르에 많은 사람이 찾는 이유는 알카사르 중에서도 원형이 가장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란다. 붉은 대문위에 새겨진 사자모양의 문양이 중세 기사단을 연상시켰는데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돈페드로 궁전은 이슬람 사원을 연상시켰다. 궁전 안에는 공식 알현실이라 불리는 방이 있는데 과거에는 이 곳에서만 왕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벽면을 가득 채운 명화와 고급스러운 가구들이 역시 왕이 생활하던 곳임을 보여주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