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달려도 아프리카의 도로는 끝이 보이질 않는다. 부지런히 달렸건만 국경 사무실 문닫기 20분전에 간신히 도착해 나미비아에서 보츠와나 국경을 넘었다. 국경을 통과하는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코끼리를 조심해야 한다.'고 그렇게 말하더니 정말 국경 사무소를 벗어나자마자 길을 건너는 코끼리 가족 덕분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다. 보츠와나 북부에 있는 도시 카사네는 꽤 유명한 관광도시다. 나미비아, 짐바브웨, 잠비아로 가는 국경과 맞닿아 있는데다 보츠와나가 자랑하는 초베 국립공원 사파리의 출발지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작은 도시지만 곳곳에 고급진 호텔이 많았는데, 의외로 캠핑장을 갖춘 곳은 찾기 어려웠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도착한 초베 리버 사파리 롯지 Chobe River Safari Lodge 롯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