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뭐해? 워커힐 콘서트 가자' 이 짧고 간단한 메세지에 부스스 일어나서 외출준비를 하는 나. 절대 할 일이 없어서도 아니고, 장소가 워커힐이여서도 아니라는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여튼 이렇게 도착한 곳은 쉐라톤 워커힐 제이드가든. 오늘의 공연은 김종국&MC몽의 브리즈가든. 공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아서일까? 공연장 앞은 입장줄, 티켓교환줄, 성인인증(?)줄까지 뒤죽박죽 섞여서 엉망이었다. 평소같으면 버럭!했을 우리지만 오늘은 불평하지 않는다. 왜? 우리가 이 공연에 온 이유는 (미안하지만) 김종국도, MC몽도 아닌 맥주와 워커힐 제이드가든이기 때문에...ㅋㅋ 맥주를 챙겨들고 공연장으로 입장. 사방이 나무로 둘러쌓인 넓은 잔디밭은 원래 결혼식이나 파티등에 사용되는 곳이란다. 선선한 바람에 나무 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