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39

[Bolton] EPL에서 이청용, 박지성 선수를 만나다. (볼턴 원더러스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시간의 긴 비행끝에 런던 도착. 그리고 또 버스를 타고 5시간을 달려 볼턴에 도착하니 하루가 다 가버렸다. 그렇게 여기가 영국인지 한국인지 구분도 못하고 바로 쓰러졌지만 아침 8시 모닝콜에 재빨리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한다. 피곤함이 온몸으로 느껴졌지만 잠시 잊기로 했다. 왜? 오늘은 이번 영국 여행의 하이라이트 볼턴과 맨유의 경기를 보러 가는 날이니까!!! 볼턴은 맨체스터보다 살짝 북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경기장으로 오는 길, 창밖에 보이는 풍경이 우리나라 농촌을 떠올리게 했는데, 들판위에 축구장만 덩그러니 있는 것 같다. 볼턴의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 맨유나 첼시에 비하면 아담한 규모라지만 이 마을에서 가장 큰 건물임은 틀림없다. 경기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경기장을 열심히 돌아보기로 ..

영국 EPL Tour 후기 (볼턴vs맨유) 예고편!!

5박 7일의 일정으로 영국에 다녀왔습니다. 뮤지컬도 보고, 런던 시내 관광도 하고, 교외로 나들이도 가고, 쇼핑도 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했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를 직접 보고 왔다는 것입니다. 2010년 9월 26일 리복 스타디움에서 볼턴과 맨유의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운이 좋아서 이청용 선수와 박지성 선수가 나란히 뛰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감동적이더라구요. 게으름병이라 아직 사진정리도 끝내지 못했는데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조금 (아주아주 조금) 있어서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눈을 크게 뜨고 박지성 선수를 찾아보세요. :)

오늘 영국갑니다. EPL (England Premier League) 현장 속으로...!

네네, 저도 알아요. 회사 옮긴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거... 네네, 저도 알아요. 유럽 다녀온지 3달도 되지 않았다는 거... 네네, 저도 알아요. 얼마 전에 다녀온 스페인 여행기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오늘 영국으로 날아갑니다. '출장'이란 타이틀을 달고 영국 프리미어 리그 현장속으로 갑니다. 이번 주말 맨유와 볼튼의 경기를 보러 가는데... 저는 누구를 응원해야 하나요? ㅋㅋ 그동안 나름 여행을 참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현지 문화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지라 은근 기대가 됩니다.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워서 돌아오겠습니다. 2010.09.25 To London + 이번 여행은 좋은 기회를 주신 회사님께 무한 감사를.. + 너무 바빠서 준비를 못..

[Spain] 스페인 열차 렌페(renfe) 예약하기

은근 (아니 대놓고) 넓은 스페인은 기차와 버스가 잘 발달된 편이다. 나는 주로 열차를 이용했는데 스페인 열차(렌페, Renfe)는 시설이 꽤 훌륭했다.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성수기에도 미리 좌석을 확보할 수 있고, 가격 할인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주요 구간 특히 장거리는 미리 예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 그럼 렌페 예약을 위한 몇가지 팁을 공유해 볼까? 렌페 예약을 위해 알아둘 사항 1. 렌페 공식 사이트는 http://www.renfe.com/ 영문 예약 사이트는 http://www.renfe.com/EN/viajeros/index.html 2. 렌페 예약은 출발일 4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3. 회원가입 후에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예약한 후에 예약 확인, 변경, 취소가 가능하다. ..

왠지 뿌듯한 루이비통의 갈색 상자

샹제리제에 있는 루이비통 1호점에서 몇 가지 가방을 펼쳐놓고 고르는데 옆에 있던 프랑스 아주머니가 은근슬쩍 말을 건다. This is a lovely bag. What is troubling you? Um... actually I'm looking for a gift for my mom. Wow... Can I be your mother? :) 난 이 위트있는 아주머니 덕분에 맘에 쏙 드는 아이템을 고를 수 있었다. 감사감사. :) 항상 가족 생각에 본인은 항상 뒷전인 엄마에게 언젠가 이런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뭐 이런 비싼 선물을 사왔냐고 말씀하시며, 조심스레 포장해서 장롱 깊숙히 숨겨두시는 우리 엄마. 우리 딸이 열심히 일해서 사준 가방이라고 평생 아껴서 들고 다니..

여행 마지막 날의 기록...

긴 여행의 마지막 날은 아무 일정도 잡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여행을.. 생각을.. (앞으로 닥칠 카드값을..ㅋㅋ) 마음속으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동생들과 저녁을 했다. 똘망똘망한 눈을 하고 첫 배낭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여행 무사히 마치고 한국오면 꼭 연락하렴. :) + 동생들이 책을 지하철역에 놓고 와서 찾으러 갔더니 지하철 관리하는 아저씨가 꽁꽁 싸매서 분실물로 등록해 둔 것이 아닌가! 덕분에 손짓발짓해서 관련된 서류를 작성하고 싸인까지 남겨주었다는! 초큼 많이 느리지만 엄청 친절한 파리 지하철 5호선 Richard Lenoir역 1번 출구 아저씨 완전 감사감사!!! + 스페인의 우승으로 야밤에 조용한 주택..

I'm In Paris~!!!

바르셀로나를 떠나서 파리에 왔어요. (사실 파리에 온 지 좀 되었다는..) 시내에 있는 아파트 방을 렌트해서 생활하고 있는데 호스텔에 비해 자유롭고 시내 중심에 있어서 좋네요. 파리에서는 무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는데다가 귀국 이후에 바로 몰아칠 엄청난 스케쥴 때문에 여행모드를 자제하고 휴식모드로 생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렇지만 뭐... 하던 것이 있다보니 몇일만에 주요 스팟 돌았고 오늘부터는 여유롭게 방에서 인터넷이나 하고 있지만요. 후훗...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 파리지요. 하지만 파리.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곳이네요. 처음 도착했을때 지저분하고 불친절한 지하철에서 깜짝 놀랐답니다. 방송으로 역을 안내해 주지 않고, 노선을 바꾸려면 말이 환승이지 미로같은 지하세계를 한 두 정거장 걸어가는 기분이라..

여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예요.

마드리드, 톨레도, 코르도바, 세비야, 그라나다를 찍고 바르셀로나로 들어왔어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4박째... 이젠 슬슬 현지인모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시내를 열심히 돌아다니고 어제, 오늘은 바르셀로나 주변에 있는 작은 도시(시골?)들을 당일로 다녀오고 있어요. 내일은 파리로 떠납니다. 스페인... 너무 아름답고 멋진 곳이네요. 음식도 맛있고 뜨거운 태영만큼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아무리 여름이라 해도 이건 좀 심하다 싶을 만큼 해가 지지 않아요. 밤 10시쯤 되야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고 11시는 되야 깜깜해져요. 역사적인 배경과 관계없이 스페인은 위치상 해가지지 않는 나라인듯.. -_-;;; + 유럽 청년들의 레이벤사랑 해가 뜨겁다보니 사람들의 필수품이 선..

떠나요, 숨어버린 나의 열정을 깨우러..

4년. 사회생활을 하면서 난 많은 것이 변했다. 참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조금은 성숙했고, 나름 목표와 욕심이 생겼다. 하지만 그래서일까? 언젠가부터 나는 너무 많은 것을 계산하고, 망설이고, 끊임없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지금, 내 안에 숨어버린 열정을 깨우기 위해 떠나기로 했다. 오랜만에 배낭을 짊어지고 떠나려니 걱정되는 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아서 정신이 없다. 하지만 뭐 어때? 일단 가는거다. 내 앞엔 걸어가야 할 길이 있으니... 2010.06.25 To Madrid + 가족들, 다음에는 꼭 엄마를 모시고 가겠사와요. 쏘리쏘리쏘리~ + YOU, 내가 없는 동안 돈 많이 벌어놓고 있어. 맥도날드 먹지 말고!!!!! + S, 이번에도 잘해보자.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