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UROPE/프랑스 France

여행 마지막 날의 기록...

빛나_Bitna 2010. 7. 12. 06:54

긴 여행의 마지막 날은 아무 일정도 잡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여행을.. 생각을.. (앞으로 닥칠 카드값을..ㅋㅋ) 마음속으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동생들과 저녁을 했다. 똘망똘망한 눈을 하고 첫 배낭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여행 무사히 마치고 한국오면 꼭 연락하렴. :)

+ 동생들이 책을 지하철역에 놓고 와서 찾으러 갔더니 지하철 관리하는 아저씨가 꽁꽁 싸매서 분실물로 등록해 둔 것이 아닌가! 덕분에 손짓발짓해서 관련된 서류를 작성하고 싸인까지 남겨주었다는! 초큼 많이 느리지만 엄청 친절한 파리 지하철 5호선 Richard Lenoir역 1번 출구 아저씨 완전 감사감사!!!

+ 스페인의 우승으로 야밤에 조용한 주택가가 완전 축제 분위기다. 스페인 국기를 들고 모든 차를 가로막는 뭐 그런 축하 세레모니를 보여주고 있는 스페인 사람들.. 그 열정은 대단하지만 거리응원이라면 우리나라를 따라올라면 멀었다고!!!!! 우리도 세레모니 좀 하게 우승 좀 하자구요~!!!!! 스페인에서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솔직히 누가 스페인이 우승할 줄 알았냐구요!!!!!

귀국과 동시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짐을 챙기다보니 잠시 미뤄둔 생각해야 할 것들이 떠오른다.
여행의 끝.. 많이 아쉽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기도 하다.
한국가면 에어컨 빵빵 나오는 버스타고, 벌컥벌컥 얼음물을 들이킬테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