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6

[Kyushu, Japan]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에 또 봐~ (Fukuoka)

01. 늦은 밤, 만화책과 음악에 빠지다! 구마모토에서 이브스키를 지나 후쿠오카에 도착하니 어느덧 하루가 가고 있었다. 나름 한번 와 본 곳이라고 너무 익숙하게 숙소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나. 외국만 나오면 길 눈이 훤~해지니 이거 원.. 미스테리다. @_@;; 숙소로 가는 길에 Sue양과 나의 발길을 붙잡은 곳은 바로 'Book Off'.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닫진 않았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늦게까지 영업을 하고 있었다. Book Off의 정체는 바로 중고 서점. 동대문에 가면 비슷한 곳을 만날 수 있지만 오래된 고서점 분위기가 나는 우리 나라와는 달리 굉장히 깔끔하게 정렬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일본은 '만화의 천국'인 것일까? 빽빽하게 꽂혀있는 만화책을 보고 눈이 커졌다. 중고서적이라고 ..

[Kyushu, Japan] 모래는 후끈후끈, 바람은 살랑살랑.. (Ibusuki)

01. 조금 무리해도 괜찮아, 신깐센이자나! 일주일도 되지 않는 턱없이 짧은 일정으로 후쿠오카부터 규슈의 남쪽 끝까지 내려가는 것은 그 어떤 가이드북도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리저리 규슈 정보를 뒤적이던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이부스키_! 결국 우린 구마모토에서 가고시마를 스치고 이부스키까지 가는 긴 기차여행을 택했다. 구마모토에서 가고시마로 가는 기차는 KRP없이는 감히 꿈도 못꾸는 신깐센이었다. 푹신한 의자에 넓직 넓직한 공간, 소음없이 평온하고 쾌적한 공간! 우리나라 KTX와는 다르구나!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이었을까 텅텅 비어있는 신깐센에서 모자란 잠을 보충했다. 가고시마에서 이부스키까지 가는 기차는 신깐센과는 상당히 비교되는 기차였는데 90도로 각진 딱딱한 의자에다 앞에 커다랗게 써있는 'Dies..

[Kyushu, Japan] 배고픈 배낭족, 맛집을 찾아 나서다. (Kumamoto)

01. 현금 지급기는 어디에 있을까... 여행갈 때, 환전은 얼마나 해야 좋은걸까? 큰 돈을 들고 다니는 것이 불안하기도 하고, 한국에서 몸에 베인 '카드깡'의 영향도 있는지라 (아님 돈을 많이 쓰나? ;;;) 환전을 조금 적게 하는 편이다. 사실 예전에도 한 번 카드 때문에 전에도 곤란했던 적이 있었는데 일본에서도 역시나 한 건 올렸다. -_-;; 계속 떨어지는 환율때문에 조금은 부족하게 환전한 나. 슬슬 지갑이 바닥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일본은 발달된 나라이고 산간오지도 아닌지라 기차역에서 ATM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헛! 이럴수가! 돈이 안 나온다?! 깜짝 놀라서 info로 달려갔다. 빛나 : ATM이 동작하지 않아요. 안내 : 네. 휴일이라서요... 빛나 : 네?! 그럼 언제부터..

[Kyushu, Japan] 전차를 타고 과거에서 현재로... (Kumamoto)

01. 칙칙폭폭~ 증기 기관차를 타고.. 아소에서 쿠마모토까지 가는 기차를 예약하기 위해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이유는 바로 이 근사한 녀석을 타보기 위해서! 아소-쿠모모토 구간에는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증기 기관차가 운행하고 있다. 규슈에서 증기차를 탈 수 있는 곳은 이 구간밖에 없다고 하니 요 구간을 지나갈 땐 꼭 한번 들려주자. 단.. 운행시간이 적고, 기차도 작은 편이라서 꼭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 02. 쿠마모토에 첫 발을 내딛다. 쿠마모토 역은 생각보다 한적했다.역 앞에 택시들이 가득 했는데 대략 안습... -_-ㅋ 역에 도착했을때 주변이 어두워지고 있었고 미리 예약한 숙소로 가기 위해 열심히 걸었다. 가이드북에 분명히 걸어서 4분거리라고 했건만.... 왜 이렇게 먼 걸까? (혼탕사건..

[Kyushu, Japan] 온천에 갔더니... 뭐, 혼탕이라고?! (Beppu)

지옥순례를 마치고 이제 드디어 벳부의 온천을 몸으로 체험해 보는 순간! 우리는 가이드북을 펼쳤다. 다양한 컨셉의 온천이 11개나 나와있는 우리의 가이드북은 '일본100 배 즐기기'되시겠다. 각 온천들의 특징과 위치, 가격등을 열심히 비교한 우리의 선택은 '벳부온센호요 랜드' 되시겠다. 가이드북님 말씀에 따르면... 벳부온센호요 랜드 (Tel. 0977-66-2221) * 영업시간 : 09:00~20:00 | * 요금 : 1,050엔 진흙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류머티즘, 당뇨, 아토피 등에 효험이 있으며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노천온천 시설도 갖추었다. 사실 다른 곳보다 살짝 비싼 감이 있었지만 피부에 좋아 여성들에게 인기라지 않은가! 피부에 좋다면 무조건 다 좋은 우..

[Busan] 서울 촌X, 부산에 가다!

01. 서울 촌 아이들, 부산에 가다. 배로 떠나는 일본여행.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것도 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내가 굳이 배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성수기라서 몸값꽤나 올라주신 항공료를 감당할 능력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부산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하하_ 그렇다! 나는 서울 촌X인 것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