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9

[London] 스탬포드 브릿지 투어, 홈 어드밴티지는 이런 것! (Stamford Bridge)

스탬포드 브릿지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가이드 투어 시간이 되었다. 착한 발음의 가이드가 밝게 인사하며 다가왔다. 두근두근... 이제 그를 따라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 안으로 들어간다. 총총총 =3=3=3 처음으로 들른 곳은 프레스룸. 기자실이다. 거대한 첼시 로고가 붙어 있는 벽과 어림잡아 100개쯤 놓여있는 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한쪽 구석에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까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여기가 맨날 스포츠뉴스에서 보던 곳이라고!!! 친절한 가이드는 마이크도 켜주고 번갈아가며 기념샷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어때? 정말 기자회견장 같지 않은가? ㅋㅋ 분주하게 자리를 바꿔가며 사진을 찍어주며 한껏 기분을 내어본다. 오늘의 경기는 당연히 이기겠죠. 골은 넣을 사람..

[London]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내셔널갤러리

런던 관광객 놀이에 마지막을 장식한 내셔널갤러리. 트라팔라 광장에 자리한 이 우아한 건물은 '갤러리'란 이름과 참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광장에 모여있는 사람들과 내셔널갤러리를 드나드는 사람들이 더해져 복잡복잡했지만 활력이 넘치는 느낌이랄까...? 내셔널갤러리는 13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의 유럽 회화 약 2,300점을 소장하고 있다. 때문에 단 몇 시간만에 이 미술관을 돌아본다는 것 자체는 불가능한 일이다. 미술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데다 주어진 시간은 더 많지 않은 나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유명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돌아보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아쉬운 나를 달래준 것은 미술관 입장료가 무료라는 사실! 몇 번이고 다시 올테닷! 우아한 미술관 건물 안으로 드러서면 아름다운 실내 공간이 한 눈에 ..

[London] 근위병 교대식을 보러 버킹엄 궁으로..

런던 기념사진을 찍고 서둘러 찾은 버킹엄궁. 10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인파로 주변 교통은 마비상태다. 버스에서 내려 사람들을 쫓아 버킹엄궁으로 향했다. 역시나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는 궁 주변. 도대체 이 많은 사람들은 왜 여기에 모인걸까? 이들은 곧 시작될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근위병 교대식은 여름에는 매일, 겨울에는 격일제로 진행된다. 아침 11시 반에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항상 많은 사람들이 버킹엄 궁을 찾는다. 교대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자리를 차지하려면 새벽부터 나와서 줄을 서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나는 그냥 보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http://www.royalcollection.org.uk/default.asp?acti..

[London] 런던 기념사진을 찍어보아요!

저것은 빨간색 2층 버스!!! 영국에 온 지 4일이 지났지만 새삼스레 이제서야 내가 영국에 런던에 서 있음을 실감했다. (볼턴은 너무 시골스러웠단 말이지...ㅋㅋㅋ)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빠르게 걷는 사람, 개를 데리고 산책나온 사람, 벤치에서 신문을 보는 사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온한 아침이다. 그러나 난 오늘 사람들 속에서 관광객티를 팍팍 내주련다. '왜 이래요, 촌스럽게!!'라고 말해도 좋다. 태어나서 런던 처음 온 사람 맞으니깐... ㅋㅋㅋ 템즈강변에 하차한 내 눈앞에 보이는 영국의 국회의사당. 워낙 자주 뉴스에 등장해서인지 처음 와 봤지만 왠지 낯설지 않다. 크고 웅장한 남성적인 느낌의 건물과 끝 쪽에 서있는 빅벤. 여기가 바로 런던 기념사진 필수 스팟이다. 강변에 놓인 벤치에 앉아 신..

[Bolton] EPL 현장에서 막무가내 인터뷰를 하다.

2010년 9월 26일. 볼턴과 맨유의 경기를 보면서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았던 것이 또 하나 있다면 관객들로 가득 찬 경기장이었다. 볼턴은 작고 조용한 도시인데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것일까? K-리그의 텅 빈 경기장을 생각하면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어린 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했다. 승패에 관계없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심히 팀을 응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축구’는 정말 중요한 생활의 일부인 것 같았다. 영국 사람들의 축구사랑은 얼마나 될까? 이 많은 축구팬들에게 비춰진 동양에서 온 청년들(이청용, 박지성선수)의 모습은 무엇일까? 영국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이청용 선수와의 인터뷰를 할 ..

[Manchester]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Old Trafford) 메가스토어 쇼핑기

맨체스터. 유명한 산업도시라는데... 내겐 '축구'밖에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뭘까? 운하가 흐르는 고풍스런 도시 안에 현대적인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는 올드 드래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이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붉은 물결의 맨체스터를 만날 수 있다던데 오늘은 경기가 없는 날이라 경기장 주변에 사람이라고는 사진찍기 바쁜 관광객 뿐이다.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올드 트래포드 앞에서 나도 셔터를 열심히 눌러본다. 올드 트래포드를 지키고 있는 매트 버스비 경(? 아마도 왕실로부터 작위를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과 그의 앞에 서 있는 세 남자 (조지 베스트, 데니스로, 보비 찰튼)상에서 기념 사진을 하나 찍어주고 경기장 앞으로 고고~!!! TV에서만 보던 근사한 경기장. 이미 맨유의 경기를..

[Bolton] EPL에서 이청용, 박지성 선수를 만나다. (볼턴 원더러스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시간의 긴 비행끝에 런던 도착. 그리고 또 버스를 타고 5시간을 달려 볼턴에 도착하니 하루가 다 가버렸다. 그렇게 여기가 영국인지 한국인지 구분도 못하고 바로 쓰러졌지만 아침 8시 모닝콜에 재빨리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한다. 피곤함이 온몸으로 느껴졌지만 잠시 잊기로 했다. 왜? 오늘은 이번 영국 여행의 하이라이트 볼턴과 맨유의 경기를 보러 가는 날이니까!!! 볼턴은 맨체스터보다 살짝 북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경기장으로 오는 길, 창밖에 보이는 풍경이 우리나라 농촌을 떠올리게 했는데, 들판위에 축구장만 덩그러니 있는 것 같다. 볼턴의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 맨유나 첼시에 비하면 아담한 규모라지만 이 마을에서 가장 큰 건물임은 틀림없다. 경기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경기장을 열심히 돌아보기로 ..

영국 EPL Tour 후기 (볼턴vs맨유) 예고편!!

5박 7일의 일정으로 영국에 다녀왔습니다. 뮤지컬도 보고, 런던 시내 관광도 하고, 교외로 나들이도 가고, 쇼핑도 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했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를 직접 보고 왔다는 것입니다. 2010년 9월 26일 리복 스타디움에서 볼턴과 맨유의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운이 좋아서 이청용 선수와 박지성 선수가 나란히 뛰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감동적이더라구요. 게으름병이라 아직 사진정리도 끝내지 못했는데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조금 (아주아주 조금) 있어서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눈을 크게 뜨고 박지성 선수를 찾아보세요. :)

오늘 영국갑니다. EPL (England Premier League) 현장 속으로...!

네네, 저도 알아요. 회사 옮긴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거... 네네, 저도 알아요. 유럽 다녀온지 3달도 되지 않았다는 거... 네네, 저도 알아요. 얼마 전에 다녀온 스페인 여행기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오늘 영국으로 날아갑니다. '출장'이란 타이틀을 달고 영국 프리미어 리그 현장속으로 갑니다. 이번 주말 맨유와 볼튼의 경기를 보러 가는데... 저는 누구를 응원해야 하나요? ㅋㅋ 그동안 나름 여행을 참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현지 문화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지라 은근 기대가 됩니다.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워서 돌아오겠습니다. 2010.09.25 To London + 이번 여행은 좋은 기회를 주신 회사님께 무한 감사를.. + 너무 바빠서 준비를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