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나트를 돌아보고 들른 파슈파티나트(Pashupatinath) 힌두사원은 네팔 힌두교 최대의 성지이다. 네팔에서 가장 신성한 곳이라는데 가는 길도 좋지 않고, 사원의 규모도 생각보다 크지 않은 편이었다. 네팔 국왕이 해외 순방을 떠나기 전 신의 축복을 받기 위해 찾을 정도로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화장터'로 더 유명한 이유는 가장 중심에 있는 사원이 힌두교도 외에 입장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강을 따라 늘어서 있는 화장터를 지나면 파슈파티나트의 사원군이 펼쳐진다. 파슈파티나트에서는 몇 년은 감지 않았을 머리에 진한 메이크업(?) 허름한 옷차림의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들이 '사두(Sadhu)'라고 불리우는 힌두교 수행자들이다. 재밌는 것은 이런 사람들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