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버스를 탔다. 캘커타 전체 택시가 파업이라고 해도 분명히 영업하는 택시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예상대로 택시는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타지 않았다. 의리따위 버려두고 영업하는 택시기사는 이럴때 한몫제대로 잡으려는지 평소에 10배는 될 가격을 불렀으니까. 그래서 지나가는 버스에다 '하우라(캘커타 기차역)'를 외쳤고, 버스는 우리를 무사히 역으로 데려다 주었다. 우리가 하우라 역까지 온 이유는 바로 페리를 타기 위해서다. 하우라역에서 캘커타 곳곳을 연결하는 배 버스. 근사한 크루즈는 아니지만 도시 풍경이나 하우라 브릿지를 건너는 사람들을 관찰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으니까. 페리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 페리 터미널. 바쁘게 이동하는 와중에도 외국인이 신기한지 저마다 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