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동북지방 마라냥 주(State of Maranhão)의 주도 상루이스는 제법 큰 도시다. 당연하지, 주도니까! 프랑스에 의해 만들어지자마자 포르투갈에게 접수당하고 후에 네덜란드도 살짝 탐냈던 도시라고. 유럽 강국들의 기싸움은 구시가지 곳곳에 있는 건물과 도로에 그대로 남아있다. 구시가지인 센트로 히스토리코(Centro Historico) 안에 있는 몇몇 포사다(Pousada, 브라질의 여행자용 숙소)들을 기웃거렸다. 여행객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숙소가 많지 않았는데 그래서일까 숙소 가격들이 시설에 비해 좀 과한 느낌이었다. 그나마 조금 저렴한 곳은 온수샤워가 없다거나, 에어컨이 없다거나... 뭔가 하나씩 부족한 그런 느낌이었다. 그나마 괜찮은 곳을 찾았더니 냉정한 주인 아주머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