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atia 27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여행 하이라이트, 성벽걷기! - 두번째 (Dubrovnik, Croatia)

잠시 휴식을 마치고 다시 성벽에 올랐다. 앞서 걸었던 방향에서는 건물밖에 볼 수 없었는데 이쪽에서는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성벽이 만들어준 그늘 아래에서 오후를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항구에 줄맞춰 떠있는 작은배들. 대부분 한두명 탑승가능할 크기의 모터보트라서 그 느낌이 자전거 주차장 같다고나 할까? 근처에 크고 작은 음식점이 많아 오가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보통 사람이 많은 곳에는 쓰레기와 같은 흔적이 많기 나름인데 여기는 정말 깨끗했다. 육지와 맞닿아 있는 부분의 바다 바닥이 내려다 보일만큼... 다시 걷는다. 성벽 중간에 성벽 아래로 오르내릴 수 있는 문이 있어서 뭔가 좀 엉성하다고 생각했는데, 성벽 위에 티켓을 검사하는 아저씨가 있다. 강렬한 태양덕분에 까맣게 그..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여행 하이라이트, 성벽걷기! - 첫번째 (Dubrovnik, Croatia)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성벽투어를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신혼여행임을 고려해서 챙겨온 꽃무늬 원피스가 이 도시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은 나만의 착각이려나? 제대로 기분 내보겠다고 야구모자대신 커다란 챙 모자까지 챙겨쓰니 조금 오버스럽기도 하지만 뭐 어떠랴, 나는 외국인인것을... ㅋㅋㅋ 오전 10시. 나름 이른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구시가지 입구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가득하다. 필레게이트에 잔뜩 걸려있는 그림들의 강렬한 색감이 이 도시와 잘 어울린다. 필레게이트를 통과해 구시가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좁고 가파른 계단이 성벽으로 오르는 입구이다. 티켓 판매소는 반대편에 있는데 입장료는 인당 70쿠나, 학생은 30쿠나란다. 역시 유럽여행은 학생일 때 다녀야 하는거야... ㅠ_ㅠ 구시..

[크로아티아] 해질무렵 산위에서 두브로브니크를 바라보다. (Dubrovnik, Croatia)

공항버스를 타고 필레게이트에서 하차, 두리번거리는 우리에게 잘생긴 청년이 말을 건다. 숙소 예약은 했는지, 어떤 숙소를 예약했는지 등등.. 예약한 숙소 이름을 이야기하자 친절하게도 안내해 준다며 내 짐을 번쩍 든다. 덕분에 초행에 좁은 골목길의 압박을 뚫고 무사히 숙소에 체크인할 수 있었다. 짐을 내려놓고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숙소 info 아저씨에게 두브로브니크 핵심 가이드를 부탁했는데, 예상대로 그는 커다란 시내 지도를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가볼만한 장소와 맛있는 음식점은 물론 추천 메뉴까지 순식간에 적어주는 센스!!! 적당한 가이드북을 찾는 것도 어렵고, 한국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쉽지 않지만 뭐 괜찮다. 현지에서 얻는 정보만큼 정확한 것은 없으니까. 해가 지는 시간에는 스르지산에 오르는 것이 ..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 입성하다. (Dubrovnik, Croatia)

프랑크푸르트 아침 산책을 마치고 체크아웃을 한 뒤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공항. 사방에 루프트한자의 노란 간판만 가득해서 좀 위협적이다. 수속을 마치고 탑승 게이트로 가는 미니버스를 탔는데 사람이 은근 많다. 딱 봐도 놀러 가는 복장에 짐은 한가득. 심지어 커다란 비치 타올을 두른 사람도 있다. >_< 비행기 사이를 이리저리 달리던 미니버스가 멈췄다. (난 이 버스를 탈때마다 어디서 비행기가 쫓아올까봐 무섭다는;; )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밝은 표정 + 초롱초롱한 눈빛을 하고 있다. 선선한 프랑크푸르트의 가을바람을 뒤로 하고 크로아티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제 비행기에서 내리면 뜨거운 크로아티아의 여름바람이 나를 맞아주겠지.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비행기는 크로아티아 항공. 사실 처음에는 비행..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주요 도시와 여행루트 (Croatia)

크로아티아는 위 아래로 길쭉한 나라라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혹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여행족들이 열광하는 도시 대부분이 바다쪽에 위치하므로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아드리아해를 끼고 달리게 된다.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여행, 너무 낭만적이지 않은가!!! 주요 도시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Zagreb), 로마시대 유적이 살아있는 자다르(Zadar)와 스플리트(Split) 그리고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우는 아름다운 해안도시 두브로브니크(Dubrovnik)가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폭포가 가득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과 크고 작은 섬들도 놓칠 수 없는 명소이다. 자, 그럼 다들 궁금해 할 것 같은 나의 여행루트를 공개해 볼까? [빛나씨의..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어떻게 가나요?! (Croatia)

크로아티아는 어디에 있는 나라인가요? 우리나라에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내가 크로아티아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지인들이 가장 많이 물었던 질문은 이 두 가지였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으리라. 그래서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에 살짝 알려주고 가련다. 나 좀 친절하지 않아?! ㅋㅋ 지중해를 낀 장화모양의 나라가 어딘지 잘 알겠지?! 바로 이탈리아다.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국가이다.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사이에 낀 바다가 바로 아드리아해이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혹시 유고슬라비아는 들어본 적 있는가?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를 차지하고 있던 유고연방은 세르비아, 보스니아 등 여섯 개의 국가로 분리되었는데 크로아티아가 바로 이..

크로아티아 신혼여행 떠납니다. (2011/09/04)

크로아티아 (Croatia), 유럽 여행중에 만난 유럽아이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던 그 곳. 푸른 바다와 오렌지색 오래된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그 나라에 꼭 발도장을 찍겠다고 결심했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천국에 온 것 같다던 그 바다를 함께 보고자 망설임없이 신혼여행지로 결정했다. 땅땅땅! 직항이 없는 관계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 크로아티아로 떠난다. 리조트도 휴양지도 아닌 우리만의 허니문... 우휴~ 아직도 유고에서 분리된 전쟁국가로 알고 계신 사람들을 위한 맛보기 사진. 최근 고현정의 커피광고에 나온 이 멋진 풍경이 바로 크로아티아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