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14

[프랑스,파리] 소르본대학, 파리 지성의 집합소 (Paris,France)

'대학교'란 울타리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우리나라 대학과 달리 단과대별로 곳곳에 분산되어 있는 외국 대학교는 아무리 봐도 영~ 익숙하지가 않다. 참 많이 들어봤던 소르본대학은 파리와 근교 13개의 대학 중 문학부가 사용하는 파리 제4대학교를 지칭하는 말이란다. 대학교 앞이다보니 백팩을 메고 노트북을 들고 있는 청년들이 쉽게 눈에 띈다. 제대로 하지 못한 공부에 미련이 남아있는 것인지 유명한 대학교만 보면 일단 들어가 보고 싶어하는 나란 아이. 소르본 대학에 들어가보기 위해 이리저리 대학 건물 사이사이를 기웃거렸다. 영국 옥스포드처럼 어딘가 일반인에게 공개된 공간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 동네는 입구마다 제복입은 아저씨가 무서운 표정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결국 지나가는 학생에게 물었더니 오.마이.갓..

[프랑스,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아름답지만 왠지 슬픈 곳. (Paris,France)

루브르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센강을 따라 걸어본다. 강 위에 떠 있는 유람선과 저 멀리 보이는 에펠탑. 누구나 상상하는 파리다운 모습이 분명한데 현실은 머리 위 태양이 뜨겁기만 하다. ㅠ_ㅠ 부지런히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강변의 작은 서점에서는 책, 신문, 잡지 등을 볼 수 있다. 걸음을 멈추고 지식인마냥 책장이라도 좀 들춰보고 싶지만 현실은 불어를 하나도 읽을 수 없다. ㅠ_ㅠ 아아~ 이상과 현실은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구나... OTL 루브르에서 15분쯤 걸어서 시테섬의 랜드마크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도착했다. 고딕양식의 대표주자지만 입구에서는 높은 첨탑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이 신선하다. 역시나 입구에 가득한 사람들이 성당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머뭇하는 이유는 성당의 외벽 때문이..

[프랑스,파리] 루브르박물관을 돌고 돌고 돌고 (Paris,France)

런던에 대영박물관이 있다면 파리에는 루브르박물관이 있다. 워낙 넓고 소장품이 많다보니 돌아보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관람하는 사람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왔는데... 오.마이.갓. 나보다 부지런한 사람이 정말 많다!!! 어제 에펠탑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파리에는 파리지앵보다 파리를 방문한 관광객이 더 많다는 사실을... 루브르박물관은 지하철에서 바로 연결되는데 그 안에는 박물관 건물 밖에 있는 유리 피라미드의 축소판이 있다. 이를 통해 햇빛이 그대로 내려와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밝고 쾌적하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카페, 상점 그리고 애플샵까지 있어 박물관으로 가는 나의 발길을 잡아끈다. 그래도 본래 목적을 잊으면 안되지! 주변의 유혹을 부리치고 전세계에서 날아온 인파들을 뚫고, 꼼..

[프랑스,파리] 파리의 첫날은 에펠탑에서.. (Paris,France)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야간기차를 탈까 비행기를 탈까 고민을 많이 했던 구간이다. 그리고 돈과 시간 사이에서 갈등하던 중 부엘링의 특가항공을 만남으로써 그 고민은 아주 쉽게 해결했다. 단돈 7만원에... 하하하!!! -_-v 바르셀로나에서 파리는 비행기로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동안 난 파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른 건 몰라도 어떻게든 숙소는 찾아가야 할 것 아니냐구..;; 유럽여행 순식간에 준비하기 : http://bitna.net/756 파리에는 두 개의 공항이 있다. 오를리(대체로 국내선, 유럽내 노선)와 샤를드골(대체로 국제선)이 그것인데, 둘 다 국철과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어 시내까지 이동이 쉬운 편이었다. 내가 도착한 오를리공항에서 바스티유 근처 숙소까지 지하철로 한 시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