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대없이 예약했던 끄라비 숙소, 반 사바이디. 저녁에 도착하고 아침에 바로 떠나야 했기에 가격과 위치만을 보고 선택했던 곳이었다. 더운 곳이다 보니 1층에는 리셉션과 라운지가 있는 오픈형 구조이고, 그 위로 한 층에 4개씩 총 8개의 방이 준비되어 있었다. 시내로 오는 버스에서 바라보니 이 동네 숙소들은 대부분 비슷한 느낌인 듯 했다. 오픈된 라운지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맥주를 들이키는 여행족들을 쉽게 볼 수 있었으니까. 보통 게스트하우스는 젊은 친구들이 많은데, 리셉션에 나이가 있으신 아주머니가 앉아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양손을 모으는 태국 특유의 친절한 인사와 함께 방 위치와 숙소 내 규칙들, 무료 Wi-fi 등을 안내해준다. 주변 식당, 야시장 그리고 피피섬으로 가는 배 등등 가이드북도 없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