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리장성 -> 용경협
1. 허궈를 먹다.
허궈(샤브샤브)를 꼭 먹어야 한다며 아침부터 나를 끌고 어디론가 가는 나의 사랑스런 친구들. 유학생이라면 누구나~안다는 민바오라는 음식점에 도착했다. 정말 여기저기 들려오는 한국말. 게다가 메뉴판에 한글도 같이 나오는 센.스.
우리나라에서 먹는 샤브샤브와 달리 개인별로 셋팅되어 나오는데 이것저것 주문해 익힌뒤, 땅콩소스에 찍어먹는 그 맛~!!! =ㅁ=)b 끓는 물 앞에 있으려니 조금 더웠지만 맛있는데다가 저렴하기까지~!!! (소고기 한접시에 겨우 5원.)
2. 소수민족박물관
중국은 한족을 비롯한 약 55개의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국인은 한족이다. 왜?? 무려 94%이기 때문에;;;) 소수민족박물관은 중국에 살고 있는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넓은~공원과 같은 곳이었다. 남북으로 나눠진 이 박물관을 다 돌아보려면 무려 8시간이나 걸린댄다. (4시간씩 2곳;; 여튼 중국. 뭐든 크고 본다. -_-;;;) 그래서 우린 북쪽만 구경했다. '앞으로 난 어떤 소수민족들을 만날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열심히 걷고.. 걷고.. 또 걸었다. OTL
3. 만리장성을 오르다.
중국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이 바로 만리장성. 북경시내를 조금 벗어나 달리던 도중 옆의 산위에 몬가 이상한 것들이 있다싶었는데 그게 바로 만리장성이랜다. 정말 엄청난 인파가 만리장성을 오르고 있었다. (만만히 보지 말자. 산이다. 경사 엄청 급하고 계단각은 정말 직각이다;;) 높은 산위에 어떻게 이렇게 잘 짜여진 성곽을 쌓아 올릴 수 있었을까... 하나하나 크기에 맞춰서 잘 다듬어진 단단한 돌 하나하나가 한명의 생명이라고 생각하니 오르는 걸음이 왠지 경건해졌다. 그들이 목숨을 바쳐 성곽을 쌓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단지 왕의 명령때문은 아니었겠지...
4. 용경협에 몸을 던져보고 싶었다. (그냥, 마음만 ㅋ)
댐을 막아 만들어진 인공호수라 하지만 '인공'이라고 하기엔 정말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하늘을 찌를듯한 산과 푸른 물의 절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눈앞에 산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몸을 던져보고 싶었지만 차마 중국의 안전장비를 믿지 못하고 눈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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