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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China] 상해 - 上海 - Shanghai

빛나_Bitna 2005. 9. 19. 19:30
▶ 예원 -> 남경로(난징루) -> 외탄(와이탄) -> 푸둥지구 -> Bar (in Captain Hostel)
▶ 주가각(주자자오) -> 맥주파티(황푸강변)
▶ 상해자연박물관 -> 남포대교 -> 맥주파티(황푸강변)



1. 大도시, 상해
북경에서 특쾌(나름 빠른 기차)로 17시간.
기차역에서 첫발을 내딛은 난 상해의 발달된 모습에 두리번거리기 바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과 거리를 가득 메운 차들을 보고 있으니 마치 테헤란로 한가운데 나와 있는 듯 했다. 북경에도 없는 큼직한 건물들. (커피빈도 있다. >ㅇ<;;) 상해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2. 잘 가꿔진 정원, 예원
명나라 고위관이 부모님을 위해 지은 private garden이랜다. 절대절대절대 public 아님. -_-!!! 수많은 정자와 누각, 연못과 가산. 그다지 넓지 않은 한정된 공간이 무한한 넓이를 가진 곳으로 느껴질만큼 설계와 배치가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는 예원, private치고 너무 화려하지 않은가...


3. 아름다운 상해의 야경 - 브라보
상해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야경. 와이탄거리 유럽풍의 건물들에 하나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상해는 또 다른 모습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이 화려한 변신을 보기 위해 황푸강변은 발디딜틈이 없다.


4. 맘에 드는 Captain
상해에서 머물었던 Captain Hostel. 한국사람이 많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외국인이 득실득실했다. (론니에 나와있나?-_-;;)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꼭대기층에 있는 Bar. 늦은 새벽에 실외자리에 앉아 밖을 내다보면 동방명주탑을 비롯한 푸둥지구의 화려한 야경이 눈에 들어온다. 야경과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마시는 코로나 한병은 강추 백만개. >ㅇ<


5. 낭만적인 나무배, 주자자오 (주가각 - 朱家角)
상해에서 2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 마을을 가로지르는 운하를 따라 청나라의 옛 건물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영화에나 나올법한 그런 마을. 삐걱삐걱 나무배의 낭만이 살아있는 곳.


6. 양으로 승부한다, 상해자연박물관
3시 30분이면 문을 닫는다. 첫날 갔다가 입구만 구경하고 돌아온 아픈 기억이 있었던 이 곳. 꽤 오래된 듯한 낡은 건물에 자리하고 있어서 약간의 실망감을 안고 입장했으나 곧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어릴적 과학 교과서에서나 봤을법한 것들을 눈으로 보고 있노라니 놀랄 수밖에... 우리나라 박물관에서는 하나도 보지 못했을 것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다. 공룡이 그리 흔한 것이더냐..;;; 다양한 전시물에 놀랐던 그 곳.


7. 상해를 한눈에, 남포대교
끊임없이 움직이는 화물선, 곳곳에 빠르게 올라가는 고층빌딩과 아파트. 남포대교에서 내려다 보는 상해는 중국경제의 중심도시란 말을 눈으로 확인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화려한 와이탄 옆에 위치한 상해의 빈민가 - 이렇게 높은 곳에서나 보이는 이 곳은 자부심으로 똘똘뭉친 상해인들에게 잊혀져 버린 것인가...

8. 머나먼 그곳에서 만난 인연
낯선 이국땅에서 만난 한국인, 얼마나 반가운가?! 반가운 마음에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거나 스리슬쩍 자리를 피한다. 국적을 떠나 여행하며 만나는 이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외국인들과 심하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여행객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Open mind'다. 새로운 나라만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도 나에겐 새로운 경험이 될지니...
같은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들. 맛있는 식사와 맥주파티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상해의 아름다운 야경만큼 아름다운 추억으로 각자의 기억속에 남길...
- 우리 다시 상해에서 뭉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