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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축 시내

 

우리의 터키여행 시작은 험란했다. 야간버스를 타고 불가리아에서 국경을 너머 이스탄불에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다시 야간 버스를 타고 셀축까지 내려왔다. 당시 이스탄불은 반 정부 시위로 시끄러웠는데, 터키 현지인 친구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스탄불을 가장 마지막에 여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 주었기 때문이다. 여튼 그렇게 우리가 셀축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고 이틀간의 야간버스 이동은 우리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숙소 주인들을 만났고, 약간의 흥정끝에 우리는 이 곳 누르펜션으로 이동했다. 주인 청년의 차로 숙소까지 이동하면서 다소 비싼 감이 있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피곤한 우리에게는 버스정류장(오토갈)부터 숙소까지의 도어 투 도어 서비스가 훨씬 중요했다.

 

 

 

숙소 앞마당

 

그렇게 도착한 숙소는 아늑한 느낌의 마당을 가진 곳이었다. 청년은 함께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가족들을 소개해주었다. 워낙 이른 시간이라 준비된 방이 없었고, 우리는 마당에 앉아 (아니 거의 반 누운 자세로) 방이 준비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주방도 깔끔하더라.

 

얼마나 지났을까, 기다리는 우리가 지루할 것 같았는지 주인 청년과 그의 일본인 여자친구가 차와 간식거리를 챙겨왔다. 우리는 이런저런 여행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고, 차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리필되었다. 나중에는 주방에 침입?해 마음대로 꺼내먹었다는. ㅋㅋㅋ

 

 

 

우리가 머문 방

 

 

방 안에 있는 욕실

 

얼마 후 방이 준비되었다. 우리가 머문 방은 침대와 선반 몇 개가 전부인 심플한 방이었지만 꽤 넓고 깨끗했다. 무엇보다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좋았고, 이 동네의 타는 듯한 햇빛에 소독한 침구가 보송보송한 것도 좋았다. 욕실 역시 꽤 넓었다. 전체적으로 낡은 느낌이 있는 곳이었지만 관리를 잘 해서 그런지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덕분에 우리는 짐을 정리하고 샤워를 끝내자마자 긴 낮잠을 즐겨주었다. 역시 장거리 버스이동은 힘들군하 ㅠ

 

조식

 

숙소는 흠잡을 만한 것이 없었다. 처음에는 셀축 시내에서 거리가 먼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셀축 자체가 그리 큰 도시가 아니더라. 걸어서 10분 정도면 시내에 닿을 수 있었으니까. 게다가 친절한 숙소 청년은 버스정류장은 물론 에페소스 유적지까지 차로 데려다 주었다. 여러가지 과일과 치즈가 귀엽게 놓인 조식 역시 마음에 들었다.

 

숙소 청년이 말하길, 부지런한 여행자들은 이틀동안 에페소스 유적지와 쉬린제 마을까지 다녀온다더라. 물론 게으른 우리는 에페소스 유적지를 돌아보고 쉬어가는 것으로 만족했다. 

 

셀축 숙소 - 누르 펜션 Nur Pension (Selcuk, Turkey)

- 더블룸 60TRY (약 35USD), 욕실/에어컨, 무료인터넷, 조식포함 - 2013년 6월

- 숙소 가격에 버스정류장-숙소 왕복이동과 에페소스 유적지까지 이동 포함.

- 예약 : 예약없이 버스정류장에서 흥정해서 왔음. 차량 이동 서비스가 완전 마음에 들었음!

- http://www.booking.com/hotel/tr/nur-pensa-on.k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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