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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에리 시내

 

원래 우리의 계획은 마운틴 케냐가 있는 난유키에서 동쪽 해변도시인 몸바사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버스는 없고, 몸바사로 가려면 나이로비로 돌아가던가 니에리에서 갈아타야 한다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우리가 선택한 것은 난유키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 니에리로 이동 여기서 다시 몸바사 행 버스를 타는 것이었다. 그런데 오.마이.갓. 부지런히 니에리까지 이동했지만 몸바사로 가는 버스표는 매진이란다. OTL 왜 난유키에서 미리 버스를 미리 예약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면... 여기는 아프리카라고 대답하리오. 예약? 그게 뭐임? 먹는거임?

 

숙소 외관

 

그렇게 우리는 니에리에서 발이 묶였다. 일단 내일 출발하는 버스표를 구입했다. '그리고 이제 어찌할꼬...'를 중얼거리며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버스역 주변이라 은근 숙소들이 많은 편이었는데 일단 외관상 가장 깨끗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내부는 깨끗하고 나름 새거임

 

내부가 깔끔하게 정돈된 것이 최근에 새로 지은 건물이 맞는 듯 했다. 1층에는 식당과 리셉션이 있고 위로는 모두 숙소였다. 외국인 여행자가 많지 않은 동네에 더더욱 흔치 않는 동양 커플 여행자가 등장하니 식당부터 리셉션까지 일하는 청년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집중되었다. 체크인을 하고 방을 안내받았다. 일하는 청년은 친절하게도 내 짐을 번쩍 들어서 방까지 가져다주었다. 뒤따르는 남편은 아시아 여자는 어딜가나 인기라며 투덜거렸지만 ㅋㅋㅋ

 

 

우리가 머문 방

 

 

방 안에 욕실

 

부담스러운 핑크색 벽면을 제외하면 우리가 머문방은 만족스러웠다. 넓고 깨끗했으며 커다란 창문과 책상이 있어 햇빛을 받으며 휴식을 취하기 딱 좋은 조건이었으니까. 또 침대를 둘러싼 커튼 형태의 모기장이 지금까지 사용했던 것들보다 훨씬 편리하더라. 나름 커튼같은 것이 예쁘기도 하고. ㅋㅋ

 

1층 식당

 

조식

 

1층에 있는 식당은 깔끔하긴 했지만 메뉴는 스튜와 우갈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정말 케냐에서는 다들 스튜에 옥수수빵만 먹고 사는거야?! 그 와중에 친해진 식당 종업원들과 샤바샤바해서 고기구이와 방금 한 쌀밥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소금간을 하고 살짝 기름을 넣어 반짝이는 쌀밥이 어찌나 맛있던지....

 

오믈렛, 소세지, 토스트, 과일 등으로 나름 훌륭하게 구성된 조식은 원하는 시간에 무려 방으로 배달되었다. 원래 이런 황송한 서비스를 해주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방 안에서 커피 리필까지 해가면서 참 맛있게 즐겼드랬다.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시간을 기다리면서 숙소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기서부터 아프리카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조금 적어진 것 같다. 그들은 친절했고, 무엇이든 도와주고 싶어했다. 

 

니에리 숙소 - 임페리얼 게스트하우스 Imperial Guest House (Nyeri, Kenya)

- 더블룸 1,400KES (약 17USD), 욕실포함, 조식포함, 인터넷 유료 - 2013년 1월

- 니에리 시내 버스정류장 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음. 새로 지은 건물이라 깨끗한 편이고 1층엔 현지식당이 있다.

- 인터넷은 원래 없는데, 리셉션 청년에게 부탁하니 심카드를 넣은 모뎀을 유료로 빌려주었다.

- 예약없이 직접 찾아가서 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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