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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외관

 

와타무(Watamu)는 케냐의 동쪽 해변에 자리한 작은 도시다. 케냐 동쪽에서 가장 큰 도시인 몸바사(Mombasa)에서 버스로 두 시간 정도를 북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케냐의 바다를 즐기기에 몸바사도 나쁘지 않은 장소지만 항상 작고 소박한 마을을 선호하는 우리인지라 몸바사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와타무는 정말 작은 시골 동네였다. 외각지역에 있는 럭셔리한 리조트들을 제외한다면 여기가 여행객이 많이 찾는 동네가 많은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찾아 다녔고 그렇게 발견한 숙소가 바로 여기 Marijani Holiday Resort다.

 

 

곳곳에 휴식공간

 

넓은 정원에 이층짜리 본관이 있고 뒤쪽으로 잘 보이진 않지만 단층짜리 건물들이 몇개 눈에 들어왔다. 방마다 옵션이 다른데, 주방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콘도식으로 거실과 침실이 나눠져 있는 것도 있다고 했다. 곳곳에 테이블과 흔들의자가 있어 어디서든 늘어져 있기 좋은 그런 곳이였다.

 

 

 

본관 건물안

 

싱글룸과 더블룸은 모두 본관 안에 있었다. 별채는 가족단위의 손님용이 대부분인것 같았다. 2층으로 올라서자 테라스에서 광합성을 즐기는 여행자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온 친구들이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작은 마을에 이탈리아 사람들 천지더라. 이탈리아에서 뜨는 여행지로 소개가 된건지, 은퇴 이민지로 소개가 된건지 이유는 알 길이 없지만 동네 상점에서 이탈리아어가 통할만큼 살고 있는 혹은 놀러온 이탈리아 사람들이 참 많았다.

 

 

우리가 머문 방

 

 

욕실

 

우리가 머문 방은 꽤 넓은 편이었다. 건물 외관부터 안쪽까지 나무 느낌을 내고 싶었던건지 내부 인테리어는 모두 나무나무나무였다. 덕분에 좀 어두운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뭐 나름 휴가지 느낌나고 괜찮더라.

 

수압이 조금 약하고, 에어컨이 없다는 것이 좀 아쉽지만 천장에 돌아가는 팬으로 만족할 수 밖에. 나이로비와 달리 날씨가 완전 더웠기 때문에 모기가 꽤 많았다. 지금까지 생각보다 모기가 없음에 방심하고 있던 우리는 밤이 되면 모기를 피해 침대위 모기장 속으로 대피해야 했다.

 

테라스

 

주방

 

방 안쪽 문 밖으로 넓은 테라스 겸 주방이 있다. 주방은 의외로 깔끔하고 그릇이나 조리기구 등등 이것저것 필요한 기구들도 잘 갖춰진 편이었다. 동남아나 인도에서 보았던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튀어나올까 경계했지만 다행히 모기 외에 벌레는 찾아보지 못했다. 실외에 있다보니 소독이 잘 되서 그런가.

 

이러고 쉬는게 참 좋더라.

 

아프리카 여행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갖는 휴식이었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를 여행하고 슬슬 여행에 자신감이 붙을 무렵이었는데 아프리카는 정말 또 다른 세상이었다. 물론 세계 어느곳이 그러하듯 예산이 넉넉하면 왕처럼 다닐 수 있는 곳이지만, 교통이나 숙박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아프리카를 배낭여행으로 다닌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이었다. 케냐 내륙에서 해안으로 나오기까지 '죽음의 버스'에서 하루종일 시달린 우리는 이 곳에서 실컷 늘어져 있었다.

 

와타무 숙소 - Marijani Holiday Resort (Watamu, Kenya)

- 더블룸 4,000KES (약 50USD), 욕실/냉장고포함, 조식불포함, 무료인터넷, 주방과 테라스 있음 - 2013년 1월

- 동네가 작아 이름만 알면 찾기 쉽다. 해변까지 걸어서 5~10분, 슈퍼마켓 마마루시까지 걸어서 5분

- 예약없이 직접 찾아가서 네고했다. www.marijani-holiday-res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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