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AFRICA/남아공 South Africa

Thabazimbi 캠핑 - Bonanza Grounds Accommodation (Thabazimbi, South Africa)

빛나_Bitna 2014. 11. 25. 08:00


남아공 도착


국경을 건너는 중


남아공을 출발한 우리는 레소토, 나미비아, 보츠와나 그리고 짐바브웨를 여행했다. 직접 자동차를 운전해서 여행하는 것도 충분히 신선한 경험인데 얼떨결에 렌트하게 된 캠핑카 덕에 우리는 이 다섯 나라를 캠핑으로 여행했다. 물론 처음에는 서툴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점점 능숙해지고 요령이 생기더라. 그렇게 한 달이 넘는 캠핑 여행의 끄트머리, 보츠와나에서 남아공으로 가는 국경에서 기분이 참 묘했다. 이제 몇 일이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돌아가는구나! 


힘들게 찾은 캠핑장


렌트카로 넘어야 했던 마지막 국경을 무사히 넘자 긴장이 풀렸다. '여기서 요하네스버그까지 돌아가는건 뭐 큰 일도 아니라구!' 생각했지만 그건 우리만의 착각이었다. 해가 지기 시작했는데 우리는 제대로 된 캠핑장을 찾을 수 없었으니까. 결국 동네 슈퍼마켓 앞에서 만난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서 간신히 캠핑장을 찾아냈다. 


숙소도 있고


수영장도 있고


나름 괜찮아 보인다?


숙소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1) 밤이 어두운데다 2) 슈퍼마켓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차를 따라 오느냐고 주변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는데 동네 뒷산? 정도에 위치한 숙소는 꽤 넓었다. 투숙객이 하나도 없어 보였지만 그럴듯해 보이는 방도 있고, 수영장도 있고 그랬다. 


캠핑장


BBQ 그릴도 있더라?


나름 전자기기 충전도 가능


캠핑장 역시 꽤 넓었다. 밤에는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나름 허술했지만 구역도 나눠져 있고,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전기시설과 BBQ 그릴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캠핑족을 위한 시설



공용욕실


하지만 캠핑족을 위한 공용시설은 남아공 아니 지금까지 머문 캠핑장중에 최악이었다. 크기도 작고 시설이 워낙 오래되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가장 난감했던 것은 1) 여자화장실에 불이 켜지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2) 욕실에 문이 잠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야밤에 나는 남편의 보초아래 남자욕실을 사용해야 했다는... ㅠㅠ 다행히 따뜻한 물은 참 잘 나오더라. 드라마틱하게 싼 가격에는 다 이유가 있는거였어 ㅠㅠ 


 Thabazimbi 캠핑 - Bonanza Grounds Accommodation (Thabazimbi, South Africa) 

- 캠핑 인당 30ZAR (약 3.5USD), 공용욕실, BBQ, 전자기기 충전가능 - 2013년 2월 

- 영업이 잘 안되는지 캠핑장 시설이 참 별로였다. 숙소를 활용하는 편이 나을 듯. 

- 예약없이 동네를 방황하다 들어갔다. 연락처는 078 944 5551 (남아공 국가번호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