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주 OCEANIA/호주 Australia

[Sydney]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세요, 피쉬마켓!

빛나_Bitna 2009. 7. 3. 14:11

오늘의 목적지는?!

 여전히 햇살이 내리쬐는 날. 오늘도 변함없이 어딘가를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빛나씨. 목적지는 시드니 Fish market 되시겠다.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이른 아침에 가면 경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는데 나는 그렇게 부지런하지는 않기 때문에 경매는 PASS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착!

점점 어디선가 비린내가 난다는 느낌이 들더니 보이는 커다란 간판 'Sydney Fish Market'. 겉보기에 우리나라와 비슷했는데 차이가 있다면 무섭게 날아다니는 새들이 나를 공격할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는 것...

영업종료. -_-;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해물요리 음식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백화점 푸드코트처럼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러나 뭔가 먹어볼까? 하고 달려갔지만 대부분 빈 접시고 뭔가 정리하는 느낌이다. 그렇다. 피쉬마켓은 3시면 문을 닫는다는 것... 잊고 있었다. ㅠ_ㅠ
 

조개구이 오징어튀김

해물볶음면


마감 직전이라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본다. 생각보다 푸짐하고, 조리된 음식에서도 뭔가 신선함이 느껴지는 것이 한마디로.. 맛있다. ㅠ_ㅠb 다만 음식점 문닫는 시간때문에 급하게 먹어야 했다는 것만 빼면....
 

싱싱한 굴이 가득!

새우나 랍스터도 가득!


급하게 식사를 마친 뒤 피쉬마켓을 둘러봤다. 3시가 지나도 아직 정리가 덜 끝난 곳이 많아 얼음속에 파묻힌 생선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알고 있는 영단어의 한계와 생선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가득하구나!!!

돌아오는 길, 시드니에서 스테이크와 칩스만으로 생활하던 Sue양과 빛나씨의 머릿속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끊임없이 떠올랐다. 결국 우리는 몇 일 후, 다시 한번 피쉬마켓을 찾았다. 이번엔 완벽한 준비를 하고 아침부터 고고~ 고고~!!!

활기가 넘치는 아침!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했는데... 어헐... 사람 진짜 많다. 아침부터 테이블 가득 요리를 펼쳐놓고 해산물 요리를 즐기시는 부지런한 시드니 사람들. 와인까지 한병 놓고 랍스타와 스시를 즐기는 모습에서 하루이틀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내공이 느껴진다. 자자, 그럼 우리도 슬슬 시작해볼까?!
 

싱싱한 굴!

삶은 새우도 있고!

두툼한 사시미! +ㅁ+

다양하게 조리된 음식도 가득!


싱싱한 생굴과 사시미부터 랍스터 치즈구이까지... 꺄악! 이거 천국이 따로 없다. 마음같아서는 조금씩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일단 우리는 달랑 2명이기 때문에 최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꼭 먹고 싶은 것들만 구입했다. 이제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실내 테이블은 사람이 많아서 뭔가 분주하니까 밖으로 나가볼까?!
 

줄지어 있는 테이블. 경치를 보며 맛있는 식사!


피쉬마켓 옆에 바다를 따라 엄청나게 많은 테이블이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모여 앉아 거한 아침상을 차려놓고 있었다. 빈 테이블을 찾아 자리를 잡고 세팅 들어가신다. 자, 기대하시라~!!!
 

집에서 준비해 온 초고추장!!!

두툼한 사시미!


랍스터, 칩스, 굴, 사시미... 오늘 우리의 식사는 뭐 이렇다. 테이블에 쫘악 펼쳐놓으니 뭔가 뿌듯했다. 아침 일찍부터 초고추장까지 만들어서 달려온 보람이 있는거다. 여튼 싱싱한 맛과 푸짐한 양에 감동하며 또 이성을 놓고 먹는 것에 심취했다. 우리 주변에서 뭐라도 하나 떨어질까 기대하고 있던 갈매기 삼형제는 눈물을 흘리며 돌아섰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진다나 모라나...

+ Sydney Fish Market
싱싱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 (3시에 문 닫는 것 기억하자!)
겨자와 간장 심지어 와인까지도 구할 수 있지만 초고추장은 못 찾았음. 굴을 즐긴다면 준비하면 좋을 듯.

참참, 식사에 팔려서 시장 구경은 하지 않은 것 같다고? 그럴리가... 피쉬마켓에서 파는 다양한 해산물을 구경하려면 아래를 클릭하자!